(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대한민국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에게 너무 늦게 접근해 영입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간)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는 뒤늦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튀르크예의 페네르바체 SK에서 맹활한 김민재는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스타드 렌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1950만 유로(약 265억 원)를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나서며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프랑스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SSC 나폴리가 김민재를 설득하며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결국 김민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나폴리와 옵션 포함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재를 원했던 세리에 A 팀은 나폴리뿐만이 아니었는데, 나폴리처럼 핵심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유벤투스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김민재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유벤투스의 시도는 너무 늦었다"라며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모든 이야기를 마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원했던 수많은 팀들 중에 나폴리를 택한 김민재의 선택은 현재까지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이기도 한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강인한 신체 능력을 살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벌써 2골을 기록 중이다.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성공적으로 구한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 승점 11점을 거두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반면에 유벤투스는 나폴리와 똑같이 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5경기에서 2승 3무 승점 9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6위에 랭크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