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제 김민재는 없지만 튀르키예는 아직 김민재를 잊지 못했다. 이탈리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민재를 향한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모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튀르키예로 건너온 김민재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단 1시즌 만에 튀르키예를 평정했다.
팬들도 김민재에게 푹 빠졌다. 나폴리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이적을 막기 위해 나폴리 SNS 계정을 찾아가 과격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나폴리에 수비 공백이 생기면서 김민재의 이적이 확정됐고,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2골을 기록했다. 또한 저돌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중볼 장악력을 앞세워 경기마다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승 2무 무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지자 튀르키예 언론이 그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언론 Sabah는 나폴리와 라치오의 세리에 A 5라운드에서 김민재의 시즌 2호골 소식을 다룬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를 모아 집중 조명했다.
Sabah는 헤드라인으로 "이탈리아에서 2번째 골을 넣은 김민재에 대한 이탈리아의 찬사!"라는 제목을 내걸면서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신뢰, 타이밍, 피지컬로 이뤄진 김민재는 수비에 중요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공격에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라 레퍼블리카는 '쿨리발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김민재는 완벽하다'고 보도했다. 투토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득점을 즐겼다. 상대방 진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보도했다"고 다뤘다.
그 외에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칼치오 메르카토 등 다른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를 소개하면서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고 조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Sabah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