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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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관계' 日 아야노 고, 상대 동의 없이 베드신 촬영 '충격' [엑's 재팬]

기사입력 2022.09.05 11:1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과거 미성년자 아이돌 멤버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일본의 배우 아야노 고가 영화 촬영장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긴다.

지난 4일 일본의 주간여성은 2016년 개봉한 영화 '타락경찰 모로보시'에 등장하는 아야노 고와 야부키 하루나의 베드신이 야부키 하루나의 동의 없이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작을 연출한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에 따르면 본래 대본에는 두 사람의 베드신이 없었으나, 아야노 고가 자신에게 와서 '감독, 나 하고 싶어'라고 말하면서 해당 장면이 들어간 것.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은 야부키 하루나에게는 상세한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어쩌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 정도로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야부키 하루나는 후에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배우 측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공개되면서 아야노 고는 물론, 그의 요구에 굴복한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행동에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가 일본 영화계의 성폭력, 괴롭힘 방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

그가 이렇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촬영 이후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 6월 방송된 NHK의 '클로즈업 현대'에 출연해 영화계의 성폭력에 대해 "30년 가까이 영화계에 있어, 이런 것을 깨닫지 못했다. 고칠 수 없었다는 것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현장에 괴롭힘이 있으면, 재미있는 영화는 절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1982년생으로 만 40세인 아야노 고는 영화 '분노', '사채꾼 우시지마', 드라마 '최고의 이혼' 등의 작품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봉준호 감독으로부터는 '걸어다니는 상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지난 5월 미성년자 성관계 논란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아야노 고 웨이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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