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박휘순이 미모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코미디언 오지헌, 박휘순, 김지호가 출연했다.
박휘순은 지난 2020년 17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휘순은 "아직 아내가 20대다. 장모님이 호동이보다 동생이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장에서 아내를 처음 봤다는 박휘순. 그는 "행사 기획을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나이를 모르고 관심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영화관에 가게 됐다. 팝콘을 먹다가 손이 스쳤는데 찌릿했다. 몇 년 만에 느낀 전율이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다가갔고 결혼까지 골인했다"라고 전했다.
강호동은 "영화 보고 난 다음에 뭐 했냐"며 궁금해했다. 박휘순은 "다음 날 같이 식사했다. 일주일 만에 내가 키스했다. 나중에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키스를 못 하냐고 묻더라"라며 "내가 엄청나게 떨었었다"라고 떠올렸다.
첫 키스는 아니라는 박휘순은 "예전 실력이 아닌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얼마나 오래됐길래 감을 잃은 거냐"며 웃었다. 박휘순은 선키스 후교제라 밝히기도 했다.
박휘순은 "장모님이 내 딸과 연애만 하고 결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다. 상처는 됐지만, 예상했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는 두 사람은 결혼 승낙을 받기도 전에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박휘순은 "날짜를 받아서 예약해버렸다. 승낙을 얻기 위해 매일 내려갔다. 나중에 허락해 주셔서 결혼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17살 차이가 나는 와이프와의 활동에 있어 힘든 점은 없을까. 박휘순은 "다른 거는 다 함께할 수 있는데 숨길 수 없는 게 체력이다. 와이프는 야외활동을 좋아한다"며 "놀이공원에 갔다가 헛구역질을 한 적이 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