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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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 권상우→성동일, 생활 밀착형 현실 공감 코미디의 진수

기사입력 2022.09.03 14:27 / 기사수정 2022.09.03 14: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위기의 X'가 현실 공감을 담은 코미디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가 지난 2일 첫 공개됐다. 

1회부터 3회에서는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의 파란만장한 나날이 그려졌다. 짠한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한 에피소드와 배우들의 열연이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공감을 자아냈다. 

대기업 차장 a저씨는 수려한 외모와 좋은 학벌, 안정된 직장, 다정한 아내, 성공의 트로피 외제차까지 남부러울 게 없는 남자였다. 

엘리트 인생이라 자부했기에 a저씨는 자신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날이 올 것 이라고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고사직 이후, 그의 인생은 다이내믹한 내리막길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a저씨는 현실 부정이 격한 분노로, 잠시 타협하는 기세를 보이다가 곧 우울 단계에 도달하게 됐다. 게다가 a저씨를 거세게 후려친 발기부전에 자존심은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떨어졌다. 

아내 미진(임세미)은 그런 남편을 달래 병원에 보냈다. 그렇게 a저씨는 동네 명의 허준(성동일)을 만났다. 범상치 않은 이 의사는 계속해서 팩트 폭격을 날리며 a저씨를 당황하게 한다.



그의 하락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생이라는 레이스에서 늘 친구들보다 잘 나간다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가장 뒤처진 신세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것. 친구들의 놀림은 a저씨의 투자 본능을 깨웠고, 아내에겐 취업 준비를 한다고 거짓말을 한 채 주식공부에 올인했다. 

하지만 그가 손을 대는 족족 마이너스였고, 결국 a저씨는 가상화폐로 눈을 돌렸다. 행복은 잠시 뿐,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수익률에 a저씨는 아내 미진에게 혼쭐이 난다.

하지만 이후 한줄기 희망의 빛이 찾아왔다. 아내가 주택청약에 당첨된 것. 청약 당첨은 또 다른 고난과 함께 a저씨의 원형탈모를 불렀다. 부동산 대책이 바뀌면서 잔금 대출이 어려웠고, 애지중지하던 외제차에 패물까지 다 팔아도 돈이 모자랐다. 

하루에 만원이라도 벌면 기뻐서 콧노래를 부르던 미진은 하루아침에 TOP 10작가가 돼 수억을 버는 걸 목표로 삼아야 했고, a저씨도 임원급으로 재취업을 해야 했다.

면접에선 자존심을 털리고, 자꾸만 바뀌는 부동산 대책 때문에 집값을 전부 현찰로 내야한다는 걸 알게 된 a저씨의 위기는 계속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에 내집 마련'이라는 꿈을 위해 달리기로 한 a저씨와 미진이 벼락거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위기의 X'는 첫 공개부터 권상우의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로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원형 탈모에 대장 내시경까지 망가짐도 불사한 열연은 a저씨의 상황을 유쾌하게 전했다.

권상우와 신들린 티키타카를 보여준 임세미, 성동일 역시 진가를 발휘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믹 시너지는 더욱 돋보였다. 여기에 조한철, 김성오, 김기방 등의 특별출연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음 주 공개되는 4회부터 6회에서는 a저씨가 '저세상 텐션'의 청춘들 루시도패밀리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위기의 X' 4회부터 6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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