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체인지데이즈2' 출연자 민효기가 악플에 지친 심경을 토로했다.
민효기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괜찮으면 종결 될 때가지 아무 말도 안하고 싶었지만 요즘 극단적인 생각들, 행동들이 들어서 올린다"며 운을 뗐다.
심경 토로에 앞서 민효기는 '연기 왜 하냐, 연기 못한다'는 질문에 "과거 출연했던 웹 드라마는 유치원생이 대학교 공부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웹드라마는)정식 촬영이 아닌 스터디로 생각하고 촬영한 것. 현재 상태는 못 볼 정도는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민효기는 '외모 때문에 배우 하려는 거냐'는 질문에는 "감사하다. 제가 자존감이 낮다. 평소에 누가 칭찬해 준 적도 드물고 제가 외모에 자신이 없어 그런 생각조차도 안했다"고 답했다.
이어 민효기는 "자살 살자 이런 생각 뿐이네요"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잘못한 거 없다는 거 아닙니다. 저도 너무 감정적이었어요. 잘못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 인생에 감정적인 건 이 시간 지금 한순간뿐일 겁니다. 지금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사라지고 싶은 심정입니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토로했다.
민효기는 프로그램에 좋은 취지로 나가고 싶었던 것이라며 촬영중 심리상담을 받았고, 약이 필요했지만 촬영에 지장이 있어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또한 그는 "정작 그분이랑 얘기해서 풀려고 할 때 얘기를 하지 말라하면서 제지했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민효기는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지금까지 댓글들은 제가 감당하겠다. 제 잘못도 크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실수가 아닌 걸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로 활동한 민효기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체인지데이즈 시즌2'에 출연했다.
사진 = 민효기 인스타그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