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규현이 애절한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을 만나 심의(心醫)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을 그린 작품. 이규현은 극중 ‘무영’ 역을 맡아 9회의 새 에피소드 인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은우는 갑작스레 한양행을 결정한 유세풍의 소식에 마음이 혼란스러워 밤길을 나섰다가 최참판댁 담을 넘는 무영의 습격을 당했다. 이를 수사하던 유세풍과 조신우(정원창)는 보쌈꾼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도리어 의구심에 빠지게 되는데. 보쌈꾼 때문에 놀랐다기엔 최참판댁 아씨인 연화(전혜연 분)의 맥은 깊은 고심과 걱정으로 인해 깊이 침잠해있었던 것.
이후 계수의원에 무영이 다시 등장하고, 그가 다녀간 자리엔 흙투성이 족적과 귀한 약재가 놓여있어 이상함을 감지한 서은우는 최참판댁 담장을 다시 살피며 똑같은 흔적을 발견, 그가 산기슭에 사는 약초꾼임을 짚어냈다.
재물을 노린 도둑에서 보쌈꾼으로 몰렸던 무영은 사실 연화와 사랑에 빠진 시종이었다. 그도 연화와 같은 증상을 앓고 아파하고 있었으며, 사랑하는 사이던 두 사람은 신분의 차이와 최참판댁의 반대로 인해 서로를 그리워하다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것. 이에 유세풍과 서은우는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되어줬고 무영은 연화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떠나게 된다.
이 가운데 이규현은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순애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열연을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연인을 향한 그리움이 너무 크지만 그녀에게 해가 될까 쓸쓸한 눈빛과 감정을 안으로 꾹꾹 누르며 담담하게 내뱉는 목소리, 문득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인해 아련한 미소를 지으며 눈가에 스미는 물기로 마음을 표현한 그의 절제된 연기는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였고, 맺어질 수 없는 연인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해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무영의 애절한 감정을 절절하게 그려낸 이규현의 열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세풍과 서은우의 도움으로 대나무숲에서 연화 아씨의 진심을 다시 마주하게 될 때에는 조심스럽게 숨겨온 마음을 보이며 “내 마음은 항상 그대 것입니다”라고 고백해 완벽한 로맨스로 한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이렇듯 고난을 극복하고 이루기 힘든 기적 같은 사랑을 보여준 무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킨 이규현. 그는 최근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도 출연 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유세풍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