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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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아내'와 어플로 만난 58세…"아내가 母유골함 무섭다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8.29 2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물어보살' 32살 차 아내를 둔 사연자가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머니 유골함' 문제로 출연한 58세 택시기사 안여택 씨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어머니 유골함을 집에 모시는데 아내가 힘들어해서 고민이다"라며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가기도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자녀의 반응을 묻는 이수근의 질문에 "결혼 4년차이고 아직 아이는 생각 중"이라며 신혼임을 밝혔다. 그는 "아내는 96년 생이고 나와 32살 차이가 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아내와는 핸드폰 어플로 만났다"며 "연애 결혼 했다. 많은 남자들 중 왜 날 골랐냐고 하니 제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집에 허락을 받았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장인이 저보다 어리다"며 "아내가 집에서 사랑을 못받아서 저희 어머니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어머니가 무서운 게 아니라 유골을 모시는 분위기가 무서운 것 같다"며 "살아있는 사람이 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택시에 모시고 다니다가 승객이 내려서 집에 모시게 됐다"고 밝히며 "어머니가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큰 형이 사고로 절단하고, 동생은 교통사고로 젊은 날 즉사했다"며 "어머니가 많이 울고 사셨다"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사연자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 집을 나온 적이 있다"며 "갈 곳이 없어 학교 주변을 서성거렸는데 어머니가 학교 앞에서 제 교복을 들고 저를 기다리시더라. 절 보더니 안도감에 주저 앉으셨다"며 효도를 다짐한 이유 또한 밝혔다.



서장훈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집안에 두면 청소하거나 실수로 깨질 수도 있다"며 집에 유골함 모시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수근 또한 "아버지를 모신 고향에 같이 두시고 그리울 때 마다 찾아 뵙는 것이 어떠냐"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어머니를 좋은 곳에 모셔야 네가 잘 풀린다"며 명쾌한 답을 냈다.

사연자는 촬영을 마치며 연하 아내에게 "여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죽는 날까지 잘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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