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홍자, 키썸, 김가영이 절친 사이를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SBS '골때녀' FC원더우먼에서 활약하는 트로트 가수 홍자와 래퍼 키썸,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굿모닝FM'은 홍자가 부른 장윤정의 '사랑 참' 라이브로 포문을 열었다. 홍자는 "가을이지 않나. 아침에 어렵더라도 촉촉한 노래로 시작하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홍자의 노래를 들은 장성규는 "제 어머니의 초등학교 동창분께서 홍자씨 팬카페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우리 홍자 잘 부탁한다'고 어머니를 통해 연락이 왔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홍자는 "우리 홍일병이시냐. 그분 활동 많이 하시는 분인데 (누군지) 알 것 같다"며 해당 팬에게 짧은 영상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세 사람은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FC원더우먼으로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 이날 키썸은 "접점이 없었는데 이렇게 만나고 친해지게 돼서 신기하다. 셋 다 치킨과 맥주를 좋아한다. 치맥으로 친해졌다. 잘 맞는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가영이 "우리가 이 아침에 만난 게 처음이다"고 하자, 홍자는 "이 시간에 헤어진 적은 있어도 만난 적은 없다. 지금 말 못 할 정도로 어색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가영 씨가 상태가 안 좋을 때는 같이 있었던 거냐"고 했고, 홍자는 "보통 저희 집에서 많이 먹는다. 근데 (아침 방송에) 가야 하지 않나. 조금이라도 자고 가라고 한 다음에 보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골때녀'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떠올렸다. 홍자는 "새벽까지 운동장에 남아 연습을 했다. 흙바닥이고 고깔이 따로 없으니까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했던 순간이 기억에 난다"고 밝혔다.
김가영은 "저희가 신입 멤버로 들어오지 않았나. 원래 계시던 분들이 잘하니까 열심히 하려고 거의 매일 모였다. 신기한 게 연습한 것들이 경기에 나왔고 또 저희가 골을 다 넣었다"고 추억했다.
키썸은 "녹화를 하다 보면 가영 씨가 맨날 운다. 경기 때 쏟아부으니까 후련하면서도 아쉽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생겨나더라. 저도 팀 멤버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로 관객들을 만났다는 홍자는 "배우로서 연기가 처음이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뮤지컬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자는 "첫 공까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준비를 축구랑 같이해서 힘들었지만 최근 첫 공연 무사히 마친 뒤, 응원을 받아서 나머지 공연도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0월 23일까지 공연을 하니 많이 보러와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연기도 짧게 보여줬다. 김가영은 "방금 울 뻔했다. 공연 보신 분들이 그렇게 펑펑 울다 왔다고 하더라"며 울먹였고, 키썸은 "저는 공연을 봤는데 여기 있는 홍자가 아니라 (캐릭터에) 빙의를 한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에 홍자는 "지금 MBC 제작부 듣고 계시나 저 일일드라마가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인사에서 키썸은 "자매 같은 언니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여기서 언니들 본업 하는 거 보니까 멋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