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세 번의 만루위기를 극복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모리만도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모리만도 역시 시즌 4승(무패)에 성공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안타를 7개나 맞았고, 볼넷도 5개나 있었다. 만루 위기를 세 번이나 자초했다. 하지만 야수들의 수비와 함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냈고, 결국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까지 만들어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모리만도는 최고 149km/h의 포심(40개)과 커터(32개)를 주무기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최저 118km/h까지 떨어지는 커브(13개)와 평균 135km/h의 체인지업(12개), 포크(2개), 슬라이더(1개)도 효과적이었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모리만도가 2회부터 5회까지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다. 특히 5회 무사만루에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 없이 막으면서 5회말 공격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선발 모리만도의 활약을 칭찬했다.
모리만도는 "오늘 공격과 수비 서로의 단추가 잘 맞았다. 덕분에 나도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 할 수 있었다. 정말 기분 좋은 밤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세 번의 만루 위기에 대해선 "내 스스로가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든 것 같다. 만루가 되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한타자 한타자 승부에 집중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한편, 이날 승리로 모리만도는 개인 5연승에 무패 행진을 달렸다. 등판한 6경기 모두 팀이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이에 모리만도는 "나는 팀 우승 퍼즐의 한조각이다. 나의 투구로 인해 그 퍼즐이 완성됐으면 좋겠다. 매 경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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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