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중상위권 유지를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FC서울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0승 11무 8패, 승점 41점으로 4위, 서울은 9승 9무 9패 승점 36점으로 7위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1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특별히 이번 경기는 목표를 이루는 중요한 기로에 있는 경기 같다. 오늘 선수들의 의욕은 충만하다. 앞전에 경기력이 다소 부족해 아쉬운 경기를 했다. 홈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홈 팬들에게 좋은 수비를 통해 감동을 드리고 득점으로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인천의 홈 경기에 1만명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더 냉철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의욕만 갖고 안된다. 최근 실점 패턴을 보면 집중력을 순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오반석과 여름이 계속 부상으로 결장 중인데 복귀 시기를 묻자 “8월 경기까지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송시우는 이전 두 경기 선발로 나섰다가 다시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전략적인 선택이다. FC서울은 걸맞지 않은 순위에 있다. 현재 센터백 자리에 부재가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후반에 전략적인 판단을 통해 변화를 가져가려고 한다. 송시우 선수가 타이트한 경기에서 피지컬적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또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하면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시후가 최근 경기에서 조급해 보인다는 인상에 대해선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감독은 믿고 내보내려고 하고 홍시후 선수도 잘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보고 있다. 선수도 여유를 갖는다면 좋은 상황에서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혁은 이전 성남 원정 이후 5경기 만에 윙포워드로 올라왔다. 조 감독은 아길라르 선택을 이유로 들었다. 조 감독은 “포항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3연승을 목표로 잡고 갔는데 실패한 이유가 수비도 수비지만, 수비 이후 공격 전환 시 첫 패스에서 실수가 나왔다. 좀 더 볼 소유를 가져가기 위해 아길라르를 중원에 냈다. 볼 소유와 공격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초반에 좋은 상황을 만들었었다. 포항전 경기력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일류첸코의 대비 포인트에 대해선 “일류첸코도 송시우와 비슷한 역할ㅇ리 것이다. 스피드와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실수와 집중력 저하로 실점할 수 있다. 그런 점을 계속 강조하고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A매치 전까지 타이트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가 그래서 매우 중요한데 이에 대해 조 감독은 “6경기 동안 밑에 팀이 어떻게 올라올 지 모른다. 강원전 전까지 도망가야 한다. 선수들이 쫓기지 않고 안정되면서 여유있는 경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주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것이 과욕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평정심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