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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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저력 인정한 이강철 감독 "방망이도 센 팀이 투수까지 좋다"

기사입력 2022.08.26 18:2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올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저력을 인정했다. 투타 모두 탄탄함이 느껴진다고 치켜세우면서 쉽지 않은 상대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SSG 타선이 정말 무섭다. 최주환이 8번타순에서 칠 정도로 강하다"며 "방망이도 센 팀인데 마운드도 선발, 불펜할 것 없이 다 공이 좋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연장 혈투 끝에 SSG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3-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조용호의 극적인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 감독은 게임을 마치기까지 과정이 험난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마운드 운영에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SSG 타선의 짜임새를 경계했다.

최정, 한유섬, 최주환 등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고 박성한, 최지훈처럼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의 조화를 이뤄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전날 우리 선발 엄상백이 잘 던지다가 6회초 2사 후 한유섬에 볼넷을 준 뒤 곧바로 전의산에게 홈런을 맞았다"며 "7회초에도 좌익수 알포드의 호수비로 박성한의 2루타를 막았지만 박성한의 뛰어난 컨택 능력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SSG는 홈런 타자들도 무섭지만 박성한, 최지훈처럼 컨택 좋은 선수들이 2사 후 주자가 있을 때 더 무섭다"며 "최지훈은 작년보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발전한 게 느껴진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kt가 SSG에 약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LG 트윈스와 함께 SSG를 상대로 가장 많은 6승(7패)을 따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7승 7패로 시즌 상대 전적 동률을 이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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