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입양한 반려견 남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25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은 "개훌륭 촬영 중 반려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경규 ㅠ.ㅠ"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배우 이초희는 안락사에 처한 유기견을 보고 한 마리라도 데려와 입양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섯 번의 임시보호화 입양을 도왔다고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에게 "선배님도 많이 공감할 것 같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유기견을 임시보호 했다 입양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KBS 2TV '남자의 자격'을 촬영하면서 남순이를 처음 만났고, 임시 보호를 거쳐 가족으로 품에 안았다.
장도연은 "남순이도 처음 입양을 왔을 때 적응이 쉽지 않지 않았냐"며 궁금해했다. 이경규는 "쉽지 않았다. 우리 집에는 개들이 많다. 항상 구석에 있었다. 유기견 생활하면서 트라우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지난주에 남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알렸다.
일주일 전 이경규에게 녹화 중 전화가 걸려왔다. 이경규는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하지?"라며 걱정했다.
전화를 마치고 온 이경규는 한숨을 내쉬었다. "남순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라고 말한 이경규는 애써 태연했지만 복잡한 마음이 얼굴에 드러났다.
이경규는 "괜찮다. 호상이었다. 사랑으로 감싸주고 개들과 잘 어울렸다. 재밌게 잘 살다 갔다"라고 말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