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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인교진 '물 건너온 아빠들' 정규편성! "색다른 글로벌 육아" [종합]

기사입력 2022.08.25 16:56 / 기사수정 2022.08.25 16: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이 글로벌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보여주며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이 정규편성돼 28일 오후 9시 1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앞서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물 건너온 아빠들’은 육아 전쟁으로 지친 아빠들을 위한 '글로벌 육아 반상회'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를 살펴보고, 현실 육아 고민을 나누며 우리가 몰랐던 세계 각국 부모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알아본다.



파일럿 방송 당시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사교육 시켜야 하나?’ 등 실제 육아 현장에서의 고민거리를 토론하며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 방식을 비교했다. ‘BBC 방송사고’의 주역인 로버트 켈리 교수의 자녀 예나와 유섭의 성장한 모습과 알베르토의 딸 아라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파일럿 MC였던 장윤정과 인교진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신우, 이준 엄마' 김나영이 3MC로 활약한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임찬 PD는 "기분도 너무 좋고 시간대가 쉽지 않은 시간대여서 부담도 있다. MC분들, 외국인 아빠들, 스태프들 다함께 마음을 모아 유쾌하고 재밌는 프로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찬 PD는 "파일럿의 유쾌한 육아를 보여드리고 토론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한다. 파일럿과 다르게 준비를 했던 건 새 MC 김나영이다. 외국 경험이 살짝 있는데 생각보다 관심있게 보지 않아도 옆에서만 봐도 여기는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줄 수 있는 분이 누구일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용적으로 더 준비하려고 한 건 육아,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더라. 알베르토 몬디는 인터뷰할 때 고등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 아내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뭐가 달랐을까. 아빠들의 경험을 어떻게 하면 끌어내 공감과 더불어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타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장르로 치면 육아 프로이기도 하고 관찰이기도 하고 아빠가 나오는 프로이기도 하고 외국인이 나와 얘기하는 프로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르는 프로들이 있을 거다. 작가진들과 기획하면서 다르다고 생각한 건 내 개인적인 경험이 기획 단계에 많이 녹아 있다"고 언급했다.

임 PD는 "맞벌이 가정이고 아내가 해외근무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프랑스 파리에서 1년간 아이를 보면서 살림하고 육아를 했다. 24개월의 아이를 3세까지 키우면서 육아 과정이 힘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프랑스 분들은 아이를 둘, 셋 낳고 잘 살더라. 이 가족은 뭐가 달라서, 이 나라 사람들은 뭐가 달라서 잘 살지 생각하니 궁금하더라. 그 와중에 왜 아빠냐고 물어본다면 엄마는 애초에 육아에 마음가짐이 준비가 된 분들이 많다. 아빠는 생각보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하는 분들이 많아 생소하게 부딪힌다. 공감 포인트가 될 것 같더라"며 떠올렸다.

장윤정은 "육아 9년 차 연우, 하영의 엄마다. 외국인 아빠들이 100%는 아니지만 한국인 아내와 육아 생활을 하고 있다. 엄마, 한국인의 입장에서 얘기를 나눌 부분이 많고 때로는 대립도 하고 갈등 구조에서 내가 풀어드리려고 애쓰는 이야깃거리가 많아 놀라고 있다. 육아가 뻔할 줄 알았는데 매번 샘솟듯이 이야기가 나오니 흥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도경완도 육아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불만 사항을 가질 일이 없다.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매순간 선택하고 고민한다. 이게 맞나 한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에서 오신 아빠들의 육아를 보면서 저런 육아를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포인트가 많다. 다른 댁의 육아를 보면서 저렇게 해도 도움이 되겠다 하는 힌트를 많이 얻었다. 이런 방식들을 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든 엄마, 아빠들이 같은 고민을 할 거다. 유치원까지는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한다.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사교육을 해야 하나 한다. 원하지 않았던 엄마도 적극적으로 사교육을 한다. 그러면서도 미안하고 뒤에서 생각나는 게 아이들을 자연에서 뛰놀게 하고 싶어한 마음이 항상 남아 있다. 미국 아빠가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수준을 넘어 아이가 자연이더라. 너무 부럽고 건강하고 예뻐보였다. 저런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겠구나 했다"고 돌아봤다.



인교진은 "8세 하은이, 6세 소은이 아빠다. 너무 새롭고 좋았다. 아빠로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른 아빠들, 다른 집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다른 문화를 경험한 외국인 아빠가 키우는 법이 너무 새롭더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 소이현은) '이제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열심히 해라'라고 말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인교진은 "알베르토가 몸소 과학 실험을 하는 것을 보며 바로 주문했다. 오늘도 왔다. 애들이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라. 영국 아빠가 박물관에서 이순신 장군을 설명하는데 나보다 낫더라. 박물관에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니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며 끄떡였다.

이어 "쟈오리징이 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데 우리 딸은 학원도 요즘 조금 가기 시작할 정도로 정말 자유롭게 키웠다. 공부도 많이 안 시켰다. 반대로 리징씨 처럼 규칙적으로 해봐야 하지 않나 했다. 딸과 같이 음식 해먹고 얘기를 하는 모습이 모범적으로 보였다.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은 "7세 신우 5세 이준이 엄마다. 도움도 많이 되고 정말 다양한 모습의 아빠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인 아빠라고 해서 다른 게 아니라 그냥 다 같은 아빠구나, 다 다른 아빠구나 했다. 좀 횡설수설했다. 의상에만 신경을 써서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영은 "너무 기뻤다. 파일럿으로 보고 재밌는 프로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주셔서 한번에 함께하겠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두 번 녹화를 했는데 방송인 것을 잊고 푹 빠져 이야기 나눈다. 육아 상담도 함께 나누고 좋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아이가 예전에 차에서 운전석을 발로 차더라. 이 차는 내 차다, 널 너무 사랑해서 태워준 거라고 말해줬다. 치사하지 않았나 했는데 (글로벌 아빠가) 그 말을 하시더라. 틀린 게 아니구나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몬디는 "아이들에게는 일이 아니라 뭘 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물론 그것 때문에 걱정은 된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좋지만 내려놓고 매일 하던대로 하자 하면 마음도 편해진다. 우리도 리얼한 모습을 보여줘야 좋고 시청자에게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알베르토 몬디는 파일럿 때 보여준 레오와 함께한 과학 실험에 대해 "홈스쿨링이라기 보다는 어릴 때 했던 것을 레오와 똑같이 하려고 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이 있어 하려고 하더라. 사람마다 전문분야가 있다. 그것에 대해 얘기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MC 허일후는 "아이를 낳으면 발음교육부터 할 것 같다"며 동조했다. 알베르토는 "레오는 내게 발음교육을 많이 한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중국 쟈오리징은 "11세, 3개월 아이의 아빠다. 한국에서 산지 10년이 넘었다. 중국과 제일 많이 다른 게 학원에 다니는 거다. 매일 학원에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중국에서는 보통 아침 9시 반, 저녁 5시 반까지 계속 학교에 있다. 학원은 예체능 말고는 언어, 수학 학원은 거의 없다"고 했다.

쟈오리징은 "하늘이가 처음에는 거부하고 부끄러워했다. 나중에 녹화하면서 PD님과 작가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줬다. 아는 언니, 누나, 삼촌 같아 너무 편하고 하늘이의 있는 그대로가 나왔다. 너무 감사하다. MBC 덕분에 영상도 예쁘게 남았다.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좋아했다.

김구산 MBC 예능본부장은 "색다른 글로벌 예능 프로를 만들었다. 아주 재밌다. 아주 독특하다. 재미와 공감도 많이 느낄 거로 생각한다. 당연히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전쟁터에 이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옆에 드라마, 예능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우리도 강력하고 재밌으니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처음보다 끝이 더 좋아질 프로그램이니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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