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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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 진짜 천연기념물 된다…뜨거운 인기 입증

기사입력 2022.08.24 17:36 / 기사수정 2022.08.24 17: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24일, 문화재청 심의의결기구인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의를 연 끝에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무의 역사와 생육 상태를 비롯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고 마을 주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 21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는 소덕동 팽나무에 관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드라마 속 팽나무는 극 말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돼 마을을 개발에서 구했다.



해당 팽나무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창원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높이 16m, 둘레 6.8m, 수령 500살의 당산목이다.

북부리 팽나무는 '우영우' 방영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관광객들이 하루 수천 명씩 몰리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30일 관보 고시한 뒤 30일 이상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시 위원회를 열어 최종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의결한다. 결과는 이르면 10월 말 알 수 있다.



24일 방송된 YTN '뉴스Q' 보도에 따르면,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나무 자체와 나무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를 위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개발 규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다.

현재 주민들은 천연기념물 지정은 찬성하지만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문화재청과 창원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주민 의견에 따라 특성에 맞는 차별적 제안을 하게 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ENA채널 유튜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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