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성훈이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 출연한 후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성훈은 8일 방송한 tvN '줄 서는 식당'에서 식당의 긴 줄을 보고 좌절했다.
성훈은 "다른 곳 가자. 줄 서는 거 여기 봤으니까", "그럼 정말 차례 올 때까지 카메라를 돌리는 거냐", "저는 줄 못 선다. 맛집 찾아다니는 스타일 아니고 대기 인원이 1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옆집을 가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성훈이 '줄 서는 식당'의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줄서는 식당'은 SNS에서 핫한 식당을 찾아가 직접 줄을 서고 맛을 보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이후 성훈은 식당에서 고기를 구운 집게를 사용해 음식을 먹고, 머리의 땀을 터는 등의 행동을 보였는데, 비위생적·비매너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10일 성훈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성훈의 과거 행동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은 헨리와의 에피소드에서 마스크를 벗고 수염난 얼굴을 공개했다. 성훈은 코로나19로 스케줄이 취소돼 일이 없어 수염을 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박나래는 "다음 작품은 자연인 콘셉트냐"라고 물었다. 이시언은 "완전 멋있지 않냐"고 칭찬했다. 화사 역시 "멋있다. 수염 난 게 좋다"고 거들었다.
한혜진이 성훈에게 "(화사가) 수염 난 거 좋다고 한다"고 전달했고 화사도 "수염 기르는 거 멋있지 않아요?"라고 칭찬의 말을 또 한 번 보탰다.
이에 성훈은 "어쩌라고"라고 정색했다가 웃어 보였다. 이시언은 "뭘 또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라며 가볍게 나무랐다. 화사는 "그래요 산적같이 생겼어요"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물론 이는 당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대화이며 성훈의 '어쩌라고' 멘트도 무심결에 나온 농담일 수 있다. 화사 역시 처음에는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웃음으로 마무리했고 멤버들도 다시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나 이번 '줄 서는 식당'에서의 태도 논란이 화제가 되자 2년 전 '나 혼자 산다'에서의 발언도 덩달아 조명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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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