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SNS에 지난 7일(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인 맨유 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에서 벌어졌던 일을 담은 한 영상에 게시됐다.
상황은 경기장에 입장하기 직전으로 맨유와 브라이튼 선수들은 통로에서 일렬로 서면서 경기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팀의 주장 매과이어는 가장 앞줄에 서 있었다.
그런데 매과이어 바로 뒤에 있던 맨유 12년 차 베테랑인 다비드 데 헤아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고, 곧바로 매과이어에게 브라이튼 선수들과 자리가 바뀌었다고 얘기했다.
맨유와 브라이튼의 맞대결은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홈팀 맨유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왼쪽 열에 서 있어야 한다.
데 헤아 덕에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매과이어는 브라이튼 선수들에게 위치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전달하면서 양 팀 선수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제대로 찾게 됐다.
이 영상을 보고 많은 팬들이 맨유의 주장이자 맨유에서 뛴 지 3년이 넘어가는 매과이어가 입장할 때 어디에 서야 되는지도 모르는 거냐며 비웃었다. 반면에 맨유 팬들은 자신들의 응원하는 팀의 주장의 어리바리한 모습에 어이없어 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뭔가 이상했던 맨유는 경기에서도 전반전에만 2골을 실점하면서 불길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후반전에 1골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개막전에서 1-2로 브라이튼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이튼에게 홈에서 패배를 당하게 되자 매과이어는 인터뷰에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경기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Out Of Context Football SNS,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