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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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물리치고 4강 안착

기사입력 2011.04.14 05:34 / 기사수정 2011.04.14 09:1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마지막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에 1-0 승리를 거두고, 합산 스코어 5-0으로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 외로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며 토트넘에 맞섰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왼쪽측면에서 베일의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위력을 떨친. 반면 네 골차의 여유를 갖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맞섰다.

전반 2분 박스 안으로 돌진한 외질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고, 20분 호날두의 슈팅은 위력이 없었다.

토트넘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했는데 26분 오른쪽을 빠르게 돌진한 레논이 중앙으로 내준 볼을 파블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솟구쳤다.

30분에는 롱 드로인을 받은 허들스톤이 돌아서며 왼발슛을 시도한 볼이 옆그물에 맞았다.

36분 라모스의 헤딩슛이 고메스 골키퍼에게 가로 막혔고, 45분 파블류첸코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그치며 긴박했던 전반 45분은 득점 없이 마감되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스스로 자멸했다. 1차전 크라우치에 이어 2차전에는 고메스 골키퍼가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5분 호날두가 먼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 고메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채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토트넘은 12분 파블류첸코의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 위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17분 교체 투입된 데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리며 쉽게 포문을 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라네로, 카카를 교체 투입하며 남은 시간동안 여유롭게 풀어나갔다. 20분 카카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가 멋지게 선방했다. 

29분에는 데포의 결정적인 헤딩슛마저 카시야스 골키퍼의 몸에 막혀 좌절해야 했다. 32분 마르셀루의 감각적인 칩슛은 골문을 살짝 넘어갔다.

41분 반 데 바르트가 친정팀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외면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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