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백패커' 백종원이 '저염식' 이유식을 만들기에 도전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백종원과 딘딘, 안보현, 오대환의 어린이집 출장기가 담겼다.
이날 이들은 경찰서 내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출장을 가게 됐다. 어린이집을 향하는 백종원은 시작부터 "거기면 입맛 까다로운데"라며 곤란함을 드러냈다.
의뢰자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다양한 음식에 흥미를 갖고 먹을 수 있도록 간식과 식사를 준비해 달라"며 요청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만0세부터 만5세까지의 아이들이 다양하게 다니고 있었다. 어린이집은 당일 입고, 당일 소진이 원칙이었다.
이어 교사는 "아이들은 어른들과 입맛이 다르다"며 "아이들은 저당식, 저염식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놀라며 "제일 자신 없다"며 "저당, 저염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염도 측정까지 해야 했다. 적정 저염은 0.3 정도로 거의 간을 안해야지 가능한 수치였다.
이어 이들은 '000장을 이용해 식사를 준비해 달라'는 미션을 듣고 이를 추측했다. 정답은 바로 '동물농장'. 어린이집 교사는 "편식하는 아이들이 많다.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이들의 요리 도전에 또 하나의 과제를 넘겼다.
백종원은 메뉴로 '카레'를 생각했으나 아이들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어린이집측의 답에 '스트로가노프(러시아식 고기 스튜)'과 된장국, 감자전의 메뉴를 생각해냈다.
백종원은 비엔나 소시지를 사용하자는 멤버들의 의견에 "인스턴트는 쓰지 말자"며 "우리집 아이들이 감자전에 케첩을 찍어주면 좋아한다"고 말하며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우리가 케첩도 만들자"며 아이들에게 최대한 유기농 식단을 주고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저염식, 영양 골고루 맞추는거 정말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자극적인 음식, 중독성 있는 맛을 잘한다"며 어린이집 출장이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백종원은 토마토를 갈아 식초와 설탕을 넣으며 "우리집 아이들도 이거 좋아한다"며 집에서 아이 음식을 많이 해줌을 인증했다. 백종원은 케첩 간을 하며 "시험보러 온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동안의 '조미료 요정' 면모를 지워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