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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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엽 "김구라, 카피추 옷 갈아 입으라고…'라스' 장시간 녹화 배려 "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07 11:50 / 기사수정 2022.08.17 15: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부캐 가수 카피추로 돌아온 개그맨 추대엽이 활동을 멈춘 이유를 전했다. 

최근 신곡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를 발표하며 카피추로 컴백한 추대엽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3년 전, 방송인 유병재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피추로 주목 받기 시작한 추대엽.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 콘텐츠를 탄생시키며 '카피추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며 팬덤을 키워나간 그는 지난 2020년 10월, 순수 창작곡 '그냥 웃지요'를 발표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돌연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그는 "데뷔 후 처음 찾아온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무리한 것 같다. 심신이 많이 지치다 보니까 버티지를 못 했다. 갑자기 과부하가 걸리니까 아예 멈춰 버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잠시 모든 것은 내려놓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그에게 이수근이 전달한 음성 녹음 파일이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었다고. 추대엽은 "2년 전 이수근 형이 밤에 노래를 녹음해서 보내줬는데 재밌더라. 그때 바로 완성하지 못 하고 이제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활동하다 보니까 윤형빈이 재밌게 쇼케이스도 해보자고 하더라. 생각지도 못한 쇼케이스까지 하게 돼 얼떨떨했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의 지원사격을 받아 카피추 컴백 쇼케이스까지 개최한 그는 당시 "(카피추로) 광고를 60여 개 찍었다" "월세로 살다가 벗어나 자가를 얻었다" "임영웅, 김호중, 송가인 또 누가 이슈 되냐" 등의 발언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추대엽은 쇼케이스 당시를 떠올리며 "집 샀다고 말했다가 아내한테 혼났다. 사실 그 당시 월세로 살면서 여기저기 많이 옮겨 다니던 때였다. 그러다가 광고도 60여 개 이상 찍고 많이 불러주신 덕분에 집도 사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카피추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추대엽은 2년 전보다 부캐들의 활약이 활발해진 연예계 분위기가 반가운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이전보다 부캐와 본캐의 간극이 줄어들어 카피추이자 추대엽으로 동시에 활동하는데에 열린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추대엽은 "카피추로 활동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때는 카피추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다 보니까 혼자 고민할 것들이 많았다. 참 고독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 추대엽과 카피추로 동시에 녹화를 진행한 MBC '라디오스타' 비화를 밝하기도. 추대엽은 "처음에는 카피추로 앉아서 토크를 이어갔다. 6시간 이상의 긴 녹화를 이어가다 보니 김구라 님도 배려의 차원에서 카피추로 그만하고 추대엽으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했다. 1부 녹화 후 추대엽으로 2부 녹화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연예계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베테랑 김구라마저 당시에는 추대엽의 부캐 활약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을 터. 이제는 수많은 부캐들이 활약하는 만큼 보다 열린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기대한다는 추대엽이다. 

그는 "정말 감사한 일도 많았지만 카피추로서 제약이 걸려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큰 사랑 받은 만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부담은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 화면, 윤소그룹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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