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진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진호입니다. 건강히 지내시나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살에 데뷔해 어느덧 노래한 지 20년을 바라보고 있다. 많은 것이 쉽게 변하고,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기 쉬운 날들 속에 더욱 보여지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느낀다. 그 중요함을 알게 된건 마음으로 제 목소리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준 여러분 덕분이다. 화려한 꽃송이보다 흙 속에 묻힌 뿌리를 보게 해준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매번 마음 빚을 지며 산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은 점 미안하다"며 저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한다. '너를 안으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이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한다. 잘 살겠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또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진호의 결혼 소식은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전해졌다. 김진호는 오는 10월 23일 약 1년간 교제해온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
1986년 생인 김진호는 2004년 3인조 보컬 그룹 SG워너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0년대 중후반을 평정한 미디엄템포의 알앤비 발라드그룹의 대표 주자로 데뷔곡 '타임리스(Timeless)'를 비롯해 '라라라', '내 사람', '살다가', '아리랑'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김진호 글 전문.
김진호입니다. 건강히 지내시나요?
여러분의 가독성을 위해 자필은 지양할게요.
자필이 나이스가 아니거든요.
19살에 데뷔해 어느덧 노래한지 20년을 바라보고 있어요. 많은 것이 쉽게 변하고,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기 쉬운 날들 속에 더욱 보여지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 중요함을 알게 된건 마음으로 제 목소리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준 여러분 덕분이에요.
화려한 꽃송이보다 흙 속에 묻힌 뿌리를 보게 해준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매번 마음 빚을 지며 삽니다.
제일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은 점 미안합니다.
저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해요. '너를 안으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이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또 노래하겠습니다.
사진 = 김진호 SN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