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밀남녀'가 연애 프로그램의 홍수 속 차별화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민경훈이 MC들과의 케미에 만족했다.
KBS Joy 예능프로그램 '비밀남녀'가 26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비밀남녀'는 일반인 출연자 8인이 일주일간 조건 없이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활용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청춘남녀 8인은 나이, 직업, 과거는 물론 이름까지 숨긴 상태로 처음 만난다. '사랑은 항상 진실해야 한다?'라는 물음에서 시작했으며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랑과 진실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장도연, 민경훈, 지연, 폴킴이 MC로 참여한다.
민경훈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생각보다 네 출연자(MC)가 성향과 성격이 비슷하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민경훈은 "네 명 모두 MBTI가 I더라. 생각보다 다들 내성적이고 친근한 표현을 잘 못한다. 그런데 그게 좋다"며 MC 조합을 마음에 들어 했다.
옆에 있던 장도연은 "일터에서는 사회생활처럼 친하려고 다가가는데 네 명 다 애쓰지 않아 너무 좋다"고 거들었다.
민경훈은 "연애를 안 한 지 시간이 지났다. 연애 감정을 느끼기 위해 점점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깨어볼까 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비밀남녀'로 첫 연애 리얼리티 MC를 맡았다.
민경훈은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건 처음이다. 내게는 도전이다. 나도 새로운 뭔가를 해보고 싶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찾던 와중에 제의가 들어와 시작하게 됐다. 다른 프로와 다른 점은 확실히 몰입감이 더 강하다. 이 상황에 몰입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TV 자체를 잘 보지 않아 연애 프로를 특별히 챙겨보진 않았는데 TV 속 상대방에 날 대입하면서 대리만족이 굉장히 많이 느껴지더라. 희열도 느끼고 가슴 아픈 일이 있으면 공감하고 감정이입이 많이 된다"며 연애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공개된 티저에서 좋은 촉을 보여준 민경훈은 4명의 MC 중 가장 촉이 좋은 사람을 묻자 폴킴을 꼽았다.
"의외로 마지막에 상황을 꿰뚫어 보더라. 아무래도 막내이니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줄 알았는데 촉 자체가 굉장히 좋다"며 이유를 밝혔다.
폴킴은 "경험일 수도 있고 촉일 수도 있고 모르지만 그렇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나도 몰입감 있게 봤다. 선배님들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생각을 주셔서 역시 경험과 경력은 무시할 수 없구나 했다. 섬세함,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화답했다.
민경훈은 "무슨 경험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훨씬 더 포용력이 많은 것 같다. 경청을 많이 해주고 집중해주는 모습에서 상대를 끌어내는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장도연도 "처음 같이하는데 내공이 있는 분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 칭찬했다.
지연에 대해서는 "되게 털털하다. 목과 손을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더라. 되게 털털하다"고 말해 지연을 웃게 했다.
애정이 가는 참가자는 누구일까. 민경훈은 "브래드님이 기억에 남는다.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 등 모든 게 갖춰져 실질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밀남녀'만의 차별성과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민경훈은 "둘만이 알 수 있는 속깊은 이야기를 다같이 공감할 수 있어 빠지는 정도가 훨씬 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밀을 한 번에 다 공개하는 게 아니다. 세번에 나눠 힌트를 드린다. 그 힌트를 보고 어떤 비밀이 있을지 찾아보고 유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KBS joy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