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성유리가 리콜남의 사연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 리콜')에서는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리콜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리콜남과 X는 헤어진 지 5년 만에 재회했다. 리콜남은 "머리가 진짜 하얘진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알고 지낸지만 13년이라는 두 사람. 리콜남은 X에게 또 장난을 쳐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장영란은 "지금 여기서 티격태격할 때냐"라고 분통을 터뜨렸고 MC그리 또한 "솔직히 말하면 열받는다"라고 공감했다. 성유리는 "재미도 없고 성질난다"라며 답답해했다.
X는 리콜남에게 "장가 어떻게 가려고 이걸 신청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리콜남은 "이런 자리가 아니면 내가 너를 못 만날 것 같더라. 간간이 연락은 하고 지냈지만 진짜 안부 정도였다"라고 답했다.
최근에도 전화를 걸었다는 리콜남의 말을 들으며 X는 "싸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질문하면서 "나한테 장난이 심했고, 내가 항상 부산 갔을 때 둘이 논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또 X는 "아직도 기억나는 게 나 언니들 앞에서 울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장영란은 "울 정도로 장난기가 심하다는 건 그 여자가 괴롭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변한 게 없는 리콜남의 모습이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X는 "오빠가 욱하고 이랬던 건 기억 나냐. 오빠가 운전할 때도 무서웠다. 나는 조수석에 타 있는 사람이니까 불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이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리콜남은 "억울하게 어이없이 헤어진 것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X는 "그래?"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X는 "그날만의 상황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손바닥을 가리켰다. X는 "나 이거 평생 갖고 살아야 하는 흉터다"라고 말했고 리콜남은 "이거 방송 나가면 나는 쓰레기 되겠네"라고 답했다.
X는 "술 먹고 다툰 적은 많은데 제가 그렇게까지 한 적은 처음이었다. 평소 같은 문제로 싸웠는데 오빠가 많이 취했었다. 상가 1층에 있는 창문을 발로 찼는데 그게 깨졌다. 말리는 중에 오빠가 저를 툭 쳤는데 제가 넘어졌다. 그때 손에 유리 파편이 박혀서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났다"라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유리는 "아직도 눈물나게... 상처다. 흉터가 마음에도 있는 거다. 평생 가지고 갈 흉터"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리콜남은 "미안한 마음 밖에 없었다. 그때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유리창이 깨졌는데 저는 X가 다친 줄 몰랐다. 근데 엉엉 울더라. 그 다음날까지 싹싹 빌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동운은 "술이 문제라고 하는 건 술한테 예의가 아니다. 술은 문제가 아니다. 술 탓하는 건 절대 안 되는 거다"라고 화를 냈다.
X는 리콜남의 사과를 받아줬지만 재회에는 실패했다. X는 "나 남자친구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X는 물론 MC들까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콜남은 "방송 나가고 내 모습이 보인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