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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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9R] '3연승' 리베르 선두 등극…명가재건 신호탄 쏘다

기사입력 2011.04.11 16:15 / 기사수정 2011.04.11 16:25

윤인섭 기자

-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9라운드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리베르플라테가 반피엘드를 꺾고 '3연승'을 구가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후안 로만 리켈메의 복귀 후, 2연승을 달리던 보카 후니오르스는 수비진의 난조가 다시금 드러나며 라누스에 일격을 당했다. 지난 라운드 선두를 지키던 에스투디안테스는 산로렌소와의 홈 경기를 비기며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4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꺾고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리베르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리베르, 반피엘드 꺾고 단독 선두 등극

리베르플라테가 3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에 오르며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 2010 9라운드,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와 반피엘드의 경기는 리베르플라테의 1-0 승리로 끝났다.

최전방 공격수 마리아노 파보네와 수문장, 후안 카리쏘가 리베르의 3연승을 이끌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쉰 파보네는 복귀전 결승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후반 23분, 반피엘드 진영에서 공을 잡은 파보네는 '황소'같은 돌진으로 반피엘드 수비진을 무력화 시킨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이팀에 결승골을 안겼다.

카리쏘는 후방에서 든든한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전반초, 수비진의 실수로 맞이한 위기 상황에서 페레이라 후시에이-호나탄 고메스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후반 32분, 고메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그림같은 다이빙 펀칭으로 막아내며 리베르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리베르의 주장인 '백전노장' 마티아스 알메이다는 이날도 노련한 플레이로 리베르의 중원의 안정감을 부여,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대표팀 복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게 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리베르(승점 18)는 전날 무승부를 거둔 에스투디안테스(승점 16)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카, 라누스에 0-2 패…중위권 진입 실패

리켈메의 수호신 역할은 3경기째 이어지지 못했다.

11일 오전, 라누스의 라누스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라누스와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의 경기는 라누스의 2-0 승리로 끝났다.

마우로 카모라네시(라누스)의 갑작스러운 장티푸스 발진으로 카모라네시-리켈메의 대결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카모라네시가 없어도 라누스는 보카에 일격을 가하기 충분했다.

전반 초반, 리켈메의 경기 조율과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의 활발한 오버래핑에 여러차례 위기 상황을 맞은 라누스는 마우리씨오 카란타 골키퍼의 선방으로 원정팀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들어 날카로운 역습 능력을 과시하며 보카의 엷은 수비망을 허물어버렸다.

후반 34분, 이번 겨울 유럽에서 복귀하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난 디에고 발레리(전 알메리아)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수비수 산티아고 오죠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슛을 성공해 보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보카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마르틴 팔레르모를 비롯한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 실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상실한 수비 불안으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보카는 이날 패배로 3승1무5패를 기록,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고 리그 1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라누스는 이번 승리로 승점 14점을 기록, 리그 7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한 발 가담하게 되었다.

벨레스, 뉴웰스에 2-0 완승…리그 단독 2위로

벨레스는 뉴웰스를 꺾고 쾌조의 '5연승' 행진을 구가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세 아말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이하 벨레스)와 뉴웰스 올드 보이스(이하 뉴웰스)의 경기는 벨레스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7분, 지난 전기리그 득점왕 산티아고 실바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벨레스는 후반 33분, 아르헨티나 대표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미드필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침착한 오르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지난 2월 27일, 아르헨티노스전 1-1 무승부 이후, 벨레스는 두 달이 넘게 리그 전승가도를 이어가며 '연승' 횟수를 '5'로 늘렸다. 이번 승리로 벨레스는 승점 1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선두 리베르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쫒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벨레스의 김귀현은  경기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밖의 경기

에스투디안테스는 홈에서 산로렌쏘의 거친 수비에 막혀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엔소 페레스가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다소 침체된 컨디션을 보였고 크리스티안 툴라-호나탄 보티넬리 등 산 로렌쏘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이번 무승부로 벨레스, 올림포에 추격을 허용,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산로렌쏘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벨레스-산로렌쏘전은 팬 사망으로 잠정 연기)에서 승점 14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인데펜디엔테는 이반 피레스-에르난 프레데스-레오넬 누녜스의 릴레이 골에 고도이크루스를 3-0으로 대파했고 라싱은 우라칸과 0-0으로 비겼다.

후기리그 9라운드 경기 결과

4/9
에스투디안테스(4위) 0-0 산로렌쏘(6위)
인데펜디엔테(9위) 3-0 고도이(8위)

4/10
콜론(11위) 0-2 올림포(3위)
아르세날(15위) 2-2 킬메스(20위)
우라칸(13위) 0-0 라싱(10위)
리베르(1위) 1-0 반피엘드(12위)

4/11
아르헨티노스(5위) 1-1 힘나시아(17위)
라누스(7위) 2-0 보카(16위)
티그레(14위) 0-1 올보이스(18위)
벨레스(2위) 2-0 뉴웰스)19위)

클라린 선정 9R 베스트11

골키퍼: 카리쏘(리베르)
수비수: 투씨오(인데펜디엔테)-오죠스(라누스)-오르티스(벨레스)-파파(벨레스)
미드필더: 피슈드(라싱)-알메이다(리베르)-페레스(인데펜디엔테)
플레이메이커: 모랄레스(벨레스)
공격수: 마르티네스-실바(이상 벨레스)

▶ 9R 현재 득점순위

1. 하비에르 캄포라(우라칸) 6골
2. 디에고 발레리(라누스) 5골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라싱, 국적: 콜롬비아)
   에스테반 푸에르테스(콜론)
   데니스 스트락콸루르시(티그레)  
   에쎄키엘 마지올로(올림포)
   후안 네이라(힘나시아)
8. 산티아고 실바(벨레스, 국적: 우루과이) 4골
   알바로 나바로(고도이)
10.마리아노 파보네(리베르) 외 10인 3골

[사진 = 마리아노 파보네, 크리스티안 차베스 ⓒ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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