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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치료 끝난지 5년"…김우빈, '외계+인'으로 컴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7.18 17:56 / 기사수정 2022.07.18 17:5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우빈이 '외계+인'으로 스크린 컴백에 나선다.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를 연기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우빈은 "6년만의 인터뷰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것 같다. 어제 되게 좀 설레는 마음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7년 비인두암 진단 후 휴식기를 가졌기에 오랜만에 인터뷰를 진행한 것. 김우빈은 tvN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드라마로 먼저 컴백한 뒤, '외계+인'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떨까. 그는 "지난주에 치료 끝난지 5년이 돼서 검사 결과를 받았고 전보다 더 깨끗하고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응원해주신 덕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우빈과 최동훈 감독의 인연은 아주 깊다.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 출연을 결정한 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고, 당시 '도청'은 제작을 중단했다. 이후 김우빈은 복귀작으로 최동훈 감독의 또다른 영화 '외계+인'을 선택했다. 

김우빈은 "'도청'이라는 영화를 같이 못하게 되고 감독님은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회복에만 신경을 쓰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정말 회복에만 신경을 썼다. '빨리 돌아가야지' 이런 마음도 전혀 없었고 충분히 내가 다시 할 수 있을 때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하눌이 나한테 휴가를 줬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지내면서 있다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이쯤 되면 복귀를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마음이 들 때쯤에 감독님이 '외계+인' 시나리오 말씀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김우빈은 자신의 복귀작을 당연히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전에 '도청'을 하려고 하다가 중단이 됐기 때문에 내가 만약에 돌아가게 된다면 무조건 최동훈 감독님 시나리오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 그 시기에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이든 무조건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 이어 "다른 시나리오 제안이 왔을 때도 최동훈 감독님 걸 먼저 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는 말로 의리를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그렇게 김우빈은 '외계+인'에 함께하게 됐다. 그가 맡은 가드는 인간이 아닌 로봇. 더불어 또다른 로봇 '썬더'까지 연기하며 1인 다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김우빈은 "로봇 연기는 감독님이랑 그런 대화를 나눴다. '상상하는만큼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인간으로 변했을 때 모습은 사람이랑 다를 것 없이 표현해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고, 인간이 아니라서 임무에 충실하고 그 임무를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라서 그 기운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4역에도 기운의 차이를 두려고 했다. 에너지에 차이를 두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서 그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고, 심장은없지만 그들의 심장박동을 느껴보려고 많이 노력했다. 차이를 둬야 하기 때문에 스타일링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외계+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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