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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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배와 함께, "상금 500만원은 온전히 기부될 겁니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2.07.16 17:55 / 기사수정 2022.07.16 18: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상금 500만원은 온전히 기부될 겁니다.”

‘홈런 레이스 우승자’ 선배의 큰 뜻을 따라, ‘조력자’ 후배도 기부에 동참한다. 이대호의 홈런 레이스 우승을 도운 김태군도 기부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올스타전 투표에서 1,352,580개의 팬 투표를 받은 김태군은 2022시즌 올스타에 선정,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경기에 드림 올스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올스타전 본 행사에 앞선 전날 김태군은 뜻깊은 ‘우승’을 맛본 바 있다. 15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이대호의 배팅볼을 던져주며 그의 우승을 이끌었던 것. 김태군의 공을 받은 이대호는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대호는 상금 500만원과 LG 스탠바이미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우승 후 이대호는 “상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100만원은 배팅볼 투수인 김태군에게 주고, 나머지 400만원은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태군도 멋쩍게 웃으면서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김태군은 “이대호 선배의 마지막 타이틀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고, 마지막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면서 “이대호 선배가 상금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들었다. 나 역시 기부에 동참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김태군은 이전 대표팀에서 배팅볼 투수로 이대호의 타격을 도운 바 있다. 김태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투수를 해서 정확히 던지는 건 자신 있었다. 이대호 선배가 강하게 던져달라고 해서 던졌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전날 우승은 김태군에게도 뜻깊은 우승이었다. 김태군은 “홈런 레이스에 배팅볼 투수로 세 차례 나섰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모두 준우승이었다. 어제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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