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상대로 '11-2' 백투백 홈런 작렬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LG가 한화를 만나 무시무시한 타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LG는 홈런을 펑펑 쏘아 올렸다.

선취점 역시 LG의 몫이었다.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진영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회에만 3득점했다.

2회에 접어들자 LG는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 성공, 이병규가 한화 선발 양훈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백스크린을 넘기는 무려 비거리 130m의 큰 타구를 쏘아올렸다.

이병규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박용택 역시 한화 투수 마일영의 커브를 잡아 당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시즌 첫 백투백 홈런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3회에도 LG의 홈런 세례는 이어졌다. 조인성이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일영의 커브를 정확히 겨냥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조인성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5회에도 이병규가 한화 장민제를 상대로 가운데 높은 130km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올해 첫 멀티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규는 5타수 2안타 3타점.

박용택이 6타수 4안타 3타점, 조인성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G는 이날 총 13안타를 폭발시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현준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LG에 시즌 첫 승을 안긴 박현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로 박현준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며 LG 선발에 중심 축으로 급부상 했다.

한화는 선발로 복귀한 양훈이 1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오늘 경기의 승리로 3연승째를 달리게 되었고 4승2패가 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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