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9 20:46 / 기사수정 2011.04.09 20:46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코리 알드리지가 드디어 폭발했다.
알드리지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 3번타자로 선발출장하여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낸 알드리지는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지 6게임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알드리지는 8일까지 18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만을 얻어내며 타율 .056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알드리지는 안타 1개도 행운의 안타였기에 제대로 된 안타 하나 생산하지 못하는 처지였다.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시진 넥센 감독의 믿음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 감독은 9일 경기 전 알드리지에게 "너는 용병이 아니라 넥센의 선수"라며 "맘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격려했다.
사실 투수에 비해 타자는 새로운 무대에서 성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만나는 투수들 모두 새로운 투수들이다 보니 각 구질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김 감독이 알드리지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배려와 믿음에 알드리지는 첫 홈런으로 보답했다.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알드리지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알드리지 ⓒ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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