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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김우빈·김태리 '외계+인', 지루하지 않은 142분 [종합]

기사입력 2022.07.13 17: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총 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1부를 먼저 공개하게 됐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CG와, 수많은 액션신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주연 배우가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는 바. 얼치기 도사 무륵 역으로 분한 류준열은 "홍콩무협영화들을 많이 보면서 연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의 모습들을 비슷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6개월에서 1년 이상, 기계체조를 중심으로 해서 몸 쓰는 걸 많이 연습했다. 와이어를 타는 데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고려시대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은 김태리 역시 "저는 힘을 주는 것과 빼는 것 그 사이 어딘가에서 너무나 고통받았다. 무륵 같은 경우는 흐르는 그런 거라면 저는 '탁', '탁' 이런 느낌인데 어렵더라. 초반엔 많이 헤맸다"고 털어놓았다. 

김우빈과 소지섭은 외계인과의 액션신에 고충을 느꼈다고 전했다. 상상력을 발휘애 연기해야 했기 때문.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역을 맡은 김우빈은 "저는 없는 걸 상상하면서 하는 액션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워낙 무술팀 형들과 감독님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은 "실제 타격있는 액션이라기보다는 CG로 완성되는 액션이 많아서 상상력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오늘 영화 보니까 훌륭하게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도 CG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비행선, 외계 로봇, 외계인 모두 CG 도움 없이 할 수 없었다. 가장 어려운 건 디자인이었다"며 "매 장면의 CG를 어떻게 하면 심플하게 보여줄까 고생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지하주차장에서의 비행선 장면은 촬영은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준비하는 데에 한 달이 걸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외계+인'은 현대와 고려시대를 오가며 진행된다. 이를 친절하게 풀어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142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최동훈 감독은 "이런 영화를 찍겠다고 하면 대부분 반대한다. 그럼 반항심 같은 게 든다. 관객들은 어떤 영화든 볼 준비가 돼 있는데 영화를 만드는 우리가 너무 틀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고"라면서 "시공간을 왔다갔다하는 게 시나리오를 쓰기가 어렵더라.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하지만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단, 한국적인 방식으로. 올 여름에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미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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