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희선이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김희선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는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크레스트72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블랙의 신부'에서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희선은 자신이 연기한 서혜승 캐릭터를 소개하며 "제 실제 성격과는 완전 다르다. 빨리 통쾌한 복수를 하고 싶은데, 하나하나 꾸며서 만들어가는 서혜승의 복수가 제 성격과는 달라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특히 이현욱을 비롯해 차지연, 박훈, 정유진 모두 현장에서의 분위기 메이커로 김희선을 꼽으며 촬영장 안팎에서 든든한 힘이 된 김희선의 존재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김희선은 매 작품마다 '김희선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벌써 한 24번째 재발견이 되는 것 같다"고 넉살을 부리며 "처음에는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기분이 나빴다. 이렇게까지 내 존재감이 없었나 싶더라. 그런데 이제는 20년 넘게 스물몇번 째 재발견이 되다 보니까 오기가 생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제는 저에 대해 얘기해주실 때 재발견이라는 단어를 안 쓰면 서운하더라. 한국에서 최다 재발견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배우 입장에서는 이전에 했던 작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그래서 그렇게 '재발견'이라는 말씀들을 해주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의 신부'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