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8일 대전 구장에서 있었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선발 등판한 한화 류현진이 LG 타선에 처참히 무너졌다.
기선 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의 1번 타자로 나선 강동우가 LG 선발 리즈의 152km에 육박하는 높은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렸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류현진에게 3회 까지 삼진 5개를 빼앗기며 철저히 눌린 LG 타선은 4회 폭발했다.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윤상균이 류현진의 140km 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LG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고 윤상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더욱 거세게 방망이를 몰아쳤다. 이병규가 한화 최진행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어냈고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 해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조인성은 류현진의 바깥쪽 높은 써클 체인지업을 받아 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조인성의 3타점에 힘입은 LG는 '좌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한 번 불붙은 LG의 방망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LG는 7회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진루한 서동욱이 박경수 타석 때 재치있게 포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불안한 수비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승수를 쌓지 못하고 2패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 =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