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4 14:15 / 기사수정 2007.10.24 14:1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의 폭발적인 득점력, 그 비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근 빠른 공격을 앞세운 공격축구로 연일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고 있다. 맨유는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성공시키는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하여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신바람 10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맨유는 지난 6일 위건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20일 아스톤빌라전 4-1 승리, 24일 디나모 키예프전 4-2 승리로 신바람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공격축구의 주 원동력, 무한 스위칭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아스톤빌라전 종료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공격의 폼이 완성됐다"며 자신의 주 공격 전술인 '무한 스위칭'이 완성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맨유는 특정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기보다는 6명의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전반 초반부터 활발히 자리를 바꾸며 상대팀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번 디나모전에서도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팀 진영에서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이는 전반 18분까지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
또 맨유의 미드필더들은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앞세워 상대팀 중원을 파고든 뒤 '루니-테베즈' 투톱에게 많은 공격 기회를 연결해 팀의 다득점을 이끌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맨유는 공격 상황 때 3~4명의 선수가 상대팀 문전 안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많은 공격 기회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루니-테베즈, '환상의 투톱' 가동
최근 맨유의 투톱 공격수로서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루니와 테베즈 역시 맨유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두 선수의 공격력은 과히 최강이다. 루니는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테베즈 루니와 2선 사이에서 역시 쉴새없는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 아스톤빌라전에서 서로 합작한 2번째 골 과정(테베즈 도움-루니 골)은 두 선수의 절묘한 호흡이 빚어낸 멋진 장면이었다.
두 선수를 투톱으로 묶은 퍼거슨 감독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와 테베즈는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환상적인 투톱이다"며 두 선수를 극찬했다.
수비수도 공격 앞으로
맨유의 수비수들도 공격 앞에서는 열외가 없다. 팀이 가장 절실히 골을 필요로 하는 순간 '골 넣는 수비수'들이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디나모전에서는 전반 10분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가 긱스의 왼발 코너킥을 헤딩 선취골로 성공시켰다. 8분 뒤에는 터진 득점에서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상대팀 문전까지 공격에 가담해 루니의 골을 돕기도.
맨유 수비수들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질을 지녔다. 센터백을 맡는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대표적인 '골 넣는 수비수'로 통하며 최근 좌우 측면 수비수로 나서고 있는 파트리스 에브라와 웨스 브라운도 활발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공-수에 걸쳐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운 맨유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사진=테베즈가 9월 23일 첼시전에서 골 넣는 장면 (C)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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