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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패 참사만은 막아야.. 삼성, 18년 전과는 다를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7.12 12:00 / 기사수정 2022.07.12 17:4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9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7월 ‘1패’ 상승세의 KT 위즈. 만만치 않은 3연전이다. 

삼성은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1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현재 9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지난 6월 30일 KT전부터 7월 10일 SSG전까지 9연패, 6월 마지막 주에 루징시리즈 두 차례(7월 1일 NC전 취소), 7월 첫째주 6경기에선 스윕패를 당했다. 당연하지만 7월 승리도 없다.

투타 부조화에 따른 최악의 연패로 18년 전 흑역사까지 소환했다. 삼성이 9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8년 만. 삼성은 2004년 5월 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현대전부터 5월 16일 잠실 LG전까지 펼쳐진 10경기에서 1무9패로 9연패를 당한 바 있다. 

어느덧 구단 최다 연패 기록도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2004년 연패 당시 삼성은 5월 18일 KIA전까지 패배하며 10연패에 빠진 바 있다. 삼성이 12일 KT전에서도 패한다면 구단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흑역사가 경신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상대도 만만치 않다. 상대는 4위를 질주 중인 KT로, 7월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막강한 선발진에 다이너마이트 타선까지, 투타 부조화에 빠진 삼성으로선 까다로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연패 탈출의 기로, 삼성은 첫 날 선발 마운드에 원태인을 올린다. 올 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인 원태인은 KT와 한 차례 맞붙어 6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지난 시즌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3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3(20⅓이닝 3실점)으로 KT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연패 탈출을 위해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하는 원태인이다. 

상대 선발은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며 이전보다는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중. 삼성을 상대로도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으로선 데스파이네에 5타수 4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김헌곤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김헌곤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1로 타격 상승세에도 있다. 최근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김현준도 올 시즌 데스파이네에게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어 기대가 된다. 

성적뿐만 아니라 스케치북 검사, 트럭 시위 등 경기장 안팎으로 구설수가 나오며 최대 위기에 빠져있는 삼성이다. 과연 전반기 3연전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일단은 구단 최다 연패 참사만은 막아야 하는 삼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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