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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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무명 시절 母에게 방송국 간다고 거짓말했다 들통…눈물 나더라"

기사입력 2022.07.10 12: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조세호가 무명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9일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는 '침펄인물사전' 7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조세호가 등장했다.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무명시절이 힘들지 않았냐는 주호민의 질문에 "그 때는 진짜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거는 좀 슬픈 이야기인데, 부모님은 용인 구성이라는 곳에 살고 계셨고, 저는 서울의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가 전화를 하면 거짓말이 일상이었다. 밥을 안 먹었어도 먹었다고 하고,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시면 방송국에 가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집에 있다고 말씀드리면 걱정하시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속옷만 입고 침대에 누워서 12시, 1시 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그래서 '방송국에 잠깐 PD님 만나러 왔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 프로그램 조그만 거 하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웠는데 '삑삑삑' 소리가 들리더라. 그리고는 문이 열렸는데 우리 엄마였다. 엄마는 집 청소를 해주러 오신 거였는데, 저를 보고는 '너 방송국이라며'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엄마를 딱 마주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와 아빠에게는 그냥 잘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은 잘 버텨주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날 완전히 들켜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침착맨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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