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오수재' 황인엽이 진실을 알고도 서현진을 용서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1회에서는 공찬(황인엽 분)에게 진실을 알리는 최윤상(배인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윤상은 형 최주완(지승현)에게 "그 사건, 누나(오수재)가 국선변호사 맡아서 완전 깨졌던데 어떻게 그러고도 아버지 밑에 들어왔냐"고 물었다.
이에 최주완은 "백진기(김창완)가 아버지 선배이자 오수재 사수였다. 아버지가 그분을 통해 적절하게 사인을 보낸 것"이라며 "오수재가 작정하고 재판에서 진 거다"라고 답했다.
최윤상은 이를 공찬에게 알리고자 했다. 최윤상은 오수재의 수업에 서준명(김영필)을 불렀다. 서준명은 공찬이 관련돼있는 전나정 사건을 언급하며 오수재의 심기를 건드렸다.
서준명은 "전나정 사건의 진범을 찾은 건 나"라며 거들먹거렸고, 오수재의 무능을 탓했다. 이내 오수재는 최윤상이 공찬에게 진실을 알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공찬은 최윤상에게 "왜 서준명을 불렀냐"며 따져물었다. 이에 최윤상은 "누난 널 버렸다"며 "누나가 그 재판에서 제대로 패했기 때문에 TK로펌이 아버지 밑으로 들어온 거다. 누나 어머니, 오빠들이 입건된 상황이었고, 누나한테 딜이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최윤상의 손에는 핸드폰이 쥐어져있었다. 오수재에게 전화를 건 상태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오수재는 입술을 떨며 눈물을 참았다.
자신의 멱살을 잡는 공찬에게 최윤상은 "너랑 누나, 그래서 안된다는 거야. 넌 누날 속였고, 누난 너를 버렸으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공찬은 "상관없어"라고 해 오수재를 놀라게했다. 공찬은 "교수님이 그 때 날 버리고 가족을 구했다면 그게 옳아, 그게 맞아. 나라도 그랬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날 범인이라고 몰았고, 아버지도 날 안 믿었다. 그게 얼마나 지옥인 줄 아냐. 그 지옥에서 유일하게 날 믿어준 사람이 교수님이었다. '믿는다'는 말 한 마디가 사람 숨 쉬게 하고, 살게 한다는 거 형은 상상도 못하겠지"라고 얘기했다.
이에 최윤상은 "그렇게 호구처럼 구니까 누명이나 쓰지, 이용이나 당하지"라며 답답해했다. 공찬은 "호구면 어때. 날 믿어주는 사람 있으면 돼. 그걸로 충분해. 재판에서 날 버렸든 말든 상관없어"라고 말했고, 오수재는 눈물을 떨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