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해 상담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15년 차 개그맨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출연했다.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성관계가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이은형은 "이 시기를 놓쳐 아이를 못 가질 것 같아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성관계에 대해 묻자 부부는 "올해 안 했던 것 같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강재준은 "연애 초반에는 어마어마했다. 용광로처럼 뜨거웠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이혼 사유 1위는 성관계다. 성과 돈은 중요한 문제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섹스리스가 맞다. 성욕이 한 사람은 기준보다 높고 한 사람은 낮으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섹스리스 이유로 오은영은 "농담처럼 '가족끼리 왜 이러냐'고 하지 않냐. 이성의 관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배우자가 친구 같은 거다. 위생 문제도 있다. 잘 안 씻는다든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웃음이 터진 이은형은 "결혼의 환상이 깨진 큰 이유가 집에서 알몸으로 생활한다. 팬티도 안 입는다. 큰 차우차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부부의 대화 방식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강재준은 평소 느린 이은형에게 답답함을 느낀다고.
강재준은 "인생에서 가장 많이 싸운 적이 장사할 때다. 요리는 내가 하고 서빙은 은형이 하다 보니 싸움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부부의 대화 방식을 지켜본 오은영은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 강재준은 넘치는 에너지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타입이고, 이은형은 게으른 게 아니라 시간이 많이 필요한 타입"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형은 "싸우고 냉전 후 장문의 편지를 써서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놓고 나갔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편지가 미동도 없더라. 나중에 물어보니 편지인 줄도 몰랐다고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재준은 "편지인 줄 알았으면 읽었을 것. 읽기도 전에 민망해서 찢어 버리더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은형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아내로서 남편에게 정당한 요구를 못 하고 있다. 쌓인 감정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은영은 "강재준은 충동성이 높다. 반응 속도가 너무 빠르다. 감정도 여과 없이 표현한다. 이런 분들은 언제나 조절이라는 내면의 기둥을 꽉 잡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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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