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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잔류 확정' 김진수 "아내가 '월드컵 한 번은 가야하지 않겠냐'더라"

기사입력 2022.07.06 22:15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에 재임대로 잔류하면서 김진수의 마음은 이제 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결승골로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하면서 원정 경기 9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나선 김진수는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상황인데 오늘 경기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잘 이겨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 남겠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 그는 “많이 고민하고 뭐가 좋은 선택일지 고민했다. 두가지가 떠올랐다. 물론 경기에 나가고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때문에 남았고 두 번째는 와이프가 했던 애기인데 그것이 제 방향성을 잡아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발언에 대해서 그는 “‘월드컵에 한 번 나가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 제가 남은 시간 동안 좀더 관리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저는 가족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게 최선인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진수를 꼭 월드컵에 보내겠다고 말했었다. 이를 들은 김진수는 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감독님이 코치 시절부터 전북에서 생활했고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잘 안다. 감독님과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력 노력한 게 잘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 역할을 잘 하고 있 감독님의 지시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팬들의 비난에 대해 다 맞다고 이야기를 나눴고 조금씩 개선하면서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북 잔류가 확정되고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월드컵에 대한 집착은 러시아 때가 제일 강했다. 지금은 집착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가고 싶은 건 사실이다. 이전 두 대회에서 제 의지가 부족해서 못나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상 때문에 못나갔다. 시간이 있어서 사람 일은 모른다. 조심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못나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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