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단이 야망을 보여주지 않으며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에 "호날두는 현 맨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이적을 염두에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영국 매체 디 아슬레틱이 "호날두는 맨유에게 적절한 제의가 오면 이적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마노는 호날두의 이적 요청에 관해 "공식적인 이적 요청은 아니다. 이는 호날두가 맨유에게 전하는 일종의 경고"라고 평했다.
이어 "호날두는 현 맨유의 상황에 실망했는데 현재까지 어떠한 영입도 없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다. 에릭 턴 하흐 신임 감독이 좋은 감독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불만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호날두는 맨유와 갈등을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신 구단이 팀의 전력이 될 6~7명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포부를 보여주길 원한다. 그렇지 않으며 팀을 떠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를 떠날 경우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에 관해서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등과 접촉했다. B.뮌헨과 접촉했을 때 그들은 멘데스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팀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날 경우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만 37세 호날두는 2021/22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전체 3위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을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다.
그러나 호날두의 활약이 무색하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해 리그 6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1년 만에 친정팀을 떠날지, 맨유가 남은 시간 동안 영입을 통해 구단의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호날두를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