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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산소탱크 진가 발휘…첼시 중원 무력화

기사입력 2011.04.07 08:43 / 기사수정 2011.04.08 11: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올해 첫 90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와 원정경기서 90분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장에 이어 이날 역시 왼쪽 미드필더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스몰링과 교체됐다. 그러나 총 93분을 뛰며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올해 맨유서 처음으로 90분을 뛰었다.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맨유는 전반 24분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귀중한 원정 승리를 챙긴 맨유는 2차전 홈경기서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시종일관 왼쪽과 중앙을 종횡무진 움직였던 박지성은 총 10.79km를 뛰어 맨유 선수 중 4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 이후 102일 만에 맨유서 90분을 소화한 박지성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말끔히 이겨냈음을 증명했다.

90분간 쉴새없이 움직인 박지성은 2번의 슈팅과 함께 패스 성공률이 82%에 달해 공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상대로부터 3개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치차리토와 함께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은 파울을 유도해냈다.

공격에서 합격점을 받은 박지성은 수비에서도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중원을 무력화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첼시를 상대로 중원에서 이겨야 했다. 그랬기에 박지성을 투입했다"며 박지성 선발 카드가 적중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박지성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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