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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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여진구X문가영 직접 꼽은 마음 울린 대사들

기사입력 2022.06.30 16:34 / 기사수정 2022.06.30 17:0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대사들로 드라마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는 셰프 은계훈(여진구 분)과 수습직원 노다현(문가영)의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로 설렘을 전하는 한편, 상처받은 이들의 위로와 치유를 그리며 가슴 훈훈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극 중 어릴 적 쌍둥이 여동생을 잃어버린 은계훈 역의 여진구와 스토커에게 휘말리며 거친 삶을 버텨가는 노다현 역의 문가영이 연기하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지는 터. 배우들이 꼽은 전반부 인상 깊은 대사 혹은 장면을 정리해 봤다.

# 여진구, “괜찮아”라는 거짓말 - 2회

여진구(은계훈 역)는 “저라는 사람을 돌아보게 만든 대사이기도 했고, 계훈이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한다”며 노다현의 “괜찮아”란 대사를 꼽았다.

지난 2회에서 은계훈은 스토커와의 사투로 온몸이 멍투성이가 된 노다현의 “괜찮아요”란 말을 듣고 격분했다. 괜찮다는 말로 아픔을 감추는 태도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 은계훈 역시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무력감에 빠져있을 때면 스스로를 ‘괜찮다’라며 다독이지만, 그때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 마음은 전혀 그렇지 못함을 반증했다.

이에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공통된 이것이다. 바로 ‘괜찮아’”라는 2회 속 노다현의 대사는 때로는 아이처럼 속상하면 속상한 대로 터트리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마음은 끊임없이 SOS를 외치지만 겉으로는 의연하게 “괜찮아”라며 애써 감추는 어른들의 현실을 비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 문가영, “나는 생존자였어요. 살아남은 사람이었어요” - 2회


문가영(노다현)은 “다현이가 큰 사건을 겪고 나서 ‘나는 살아남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다현이가 이 순간을 계기로 감정적으로 많이 변화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사이기도 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극 중 노다현은 스토커 이진근(신재휘)과 사투를 벌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후 일련의 사건이 자신의 박복한 팔자 탓 때문인지 이유를 안에서 찾았다. 그럴수록 세상과 등을 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 남자 복이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안쓰러울 뿐이었다.

그러나 이진근으로 인해 죽음에 이른 피해 여성이 구급차에 운송되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나는 생존자였어요. 살아남은 사람이었어요’라며 생각을 바꾸고 가족들에게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나는 살아남을 거야.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죽이고 살아남을 거야”라고 말한 장면에서는 노다현의 달라진 심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각오는 이후 스토커 이진근이 다시 살아 돌아와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맞설 용기가 되었고, 나아가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지키겠다는 그녀의 다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각자 삶에 펼쳐진 지옥 같은 일을 견디고 버텨내는 은계훈과 노다현을 통해 가슴 먹먹한 위로와 울림을 안겨주고 있는 ‘링크’는 반환점을 돌아 이제 후반부에 진입한다.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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