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수지 "뺏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부담감·책임감 有"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안나'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수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인터뷰로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극중 수지는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이자 화려한 삶을 즐기는 안나로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를 연기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리플리 증후군을 모티프로 한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안나'는 수지의 첫 OTT 오리지널 작품이자 tvN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드라마다.


수지가 '안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 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건 누가 봐도 욕심을 낼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뺏기지 말아야지. 내가 해야지' 했다. '내가 결정을 했으니 진짜 잘 만들어봐야겠다' 하는 부담감, 책임감, 욕심이 났던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도 "유미가 착하다, 안 착하다로 나눌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면의 분노 같은 게 되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혼자만 할 것 같은 생각들, 유미의 심리가 보여지다 보니까 미묘한 순간들을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안나' 3화는 오는 7월 1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