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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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버틸 수 있는 힘 "국내 선발진이 외인 투수들 몫까지 해줬다"

기사입력 2022.06.28 18:20 / 기사수정 2022.06.28 18:3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국내 선발투수 네 명이 외국인 투수들 몫까지 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 고민에 휩싸였다.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가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지난 5월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한 놀린은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 중이다. 전반기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을 겪은 로니는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성적도 저조하다. 3승 3패 44⅓이닝 32탈삼진 평균자책점 5.89에 그쳤다. 28일 로니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외국인 투수 영향력 없이도 KIA는 분전을 펼치고 있다. 38승1무32패 성적으로 4위에 랭크 중이다. 국내 선발진의 역투를 빼놓을 수 없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이의리, 임기영, 한승혁이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에이스 맹위를 떨치고 있다.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이의리는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91 성적을 냈다. 조금 늦게 시즌을 시작한 임기영은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00, 선발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는 한승혁은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2 성적을 거뒀다.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김종국 KIA 감독은 "국내 선수 네 명이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어서 로니를 바꿀 수 있었다. 한승혁은 올해 첫 풀타임 선발인데도 잘해주고 있다. 이의리는 작년 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고 있다. 임기영은 꿋꿋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고, 양현종은 두 말할 것 없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국내 선발투수 네 명이 외국인 투수들 몫까지 해주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희소식은 있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 지원군이 합류할 예정이다. 로니를 대신해 좌완 토마스 파노니가 KIA 유니폼을 입는다. 파노니가 국내 선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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