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3:33
스포츠

공동 선두에 오른 날, 되새긴 목표 "세이브 숫자보다 안정적인 투수"

기사입력 2022.06.26 07: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세이브 공동 선두에 등극한 KIA 타이거즈 정해영(21). 세이브 개수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정해영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출격 시점은 긴박했다. KIA는 8-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하자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기용했다. 상대는 이날 홈런을 터트렸던 4번타자 김재환. 정해영은 초구 144km/h 바깥쪽 포크볼을 구사했고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9회말 정해영은 선두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세혁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 상황. 후속타자 안재석과 김재호를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정해영은 "힘든 건 없었고 형들이 잘 해줘서 같이 도왔다. 기분 좋았다"면서 "항상 점수를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정해영은 김종국 KIA 감독과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을까. 정해영은 "감독님께서 이틀 잘 쉬었는지 물어보셨고,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올해 세이브를 달성하는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정해영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 노력한 결과가 많은 세이브로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건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세이브 기록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지난해 한 시즌 최연소 30세이브와 KIA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리그 역대 최연소 5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2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해영은 "오늘 마지막에 깔끔하게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세이브 숫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수가 되고 싶다. 마운드에 올라가 깔끔하게 막는 투수가 되려고 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주안점을 두는 포인트를 짚었다. 

정해영은 아직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가을야구를 한 번도 못 해봤는데 꼭 해보고 싶다. 오늘 팬분들이 많이 오셨고 포스트시즌에는 더 많이 오실 것 같다. 이런 분위기를 처음 느껴봐서 많이 긴장이 됐는데 팬분들 덕분에 힘이 났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