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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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수는 없다' 윤두준 "만땅에 헤딩했던 비스트→하이라이트 떠올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6.24 17:50 / 기사수정 2022.06.24 17: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두준이 4년 만의 복귀작 '구필수를 없다'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주연 배우 윤두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3일 종영한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윤두준은 극중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당당히 꿈을 쫓는 '동네 24'의 개발자이자 대표 정석 역을 맡았다. 

'구필수는 없다'는 2018년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윤두준은 '구필수는 없다'를 전역 후 복귀작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선택을 했다기 보다 좋은 타이밍에 제안이 들어왔다. 그리고 휴먼 드라마에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그동안 청춘물이나 또래 배우들과 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더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만에 현장에 왔는데 오랜만이다 보니 기억이 잘 안 나더라. 그동안 쌓아온 경험지가 쓸모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100% 사전 제작이었는데 그 역시 처음이라 낯설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힘들었고 무서웠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곽도원과 윤두준의 브로맨스는 '구필수가 없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윤두준은 "이번 작품에서 곽도원 선배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제가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드리면 항상 명확하고 명쾌한 답변을 주셨다. 예를 들어 저는 화를 내본 경험이 없어서 이 장면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걱정하면 선배님은 호흡과 같은 테크닉적인 부분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연기도 기술인데 이번 작품에서 기술적인 면을 많이 배웠다. 제게는 최고의 선생님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필수의 아들 구준표로 출연한 가수 후배 정동원에는 "동원이는 그전에 tvN 예능 '라켓보이즈'를 하면서 알게 됐다. 드라마까지 10개월을 함께했던 친구다. 처음에는 동원이가 어린 나이에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친구가 가진 재능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연기, 랩, 노래 다 잘하더라. 자신감도 좋았다. 동원이가 오래오래 잘 커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동원이의 팬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와 동료에서 썸으로 발전한 오슬기 역의 정다은에는 "같은 아이돌 출신 배우다 보니까 공감하는 것들이 많았다. 물어보니 다은 씨는 오디션도 많이고 어렵게 연기를 해왔더라. 그에 비해 저는 비교적 편하게 연기를 해오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면 미안한 마음에 잘 들어줘야지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라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두준은 '모 아니면 도' 멘땅에 헤딩하는 스타트업 대표 정석을 연기하면서 그룹 비스트를 떠나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꿨던 과거를 떠올렸다고도 말했다. 

그는 "(내 경험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정석이 처럼 빈털털이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큰 둘레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한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하이라이트) 친구들과 회사를 차릴 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어쩌면 앞으로 활동을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던 것 같다. 그런 감정들을 떠올리면서 정석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만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저도 데뷔 후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극중 정석이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두준은 "'구필수는 없다'는 정석이의 성장 서사가 중요한 작품이었다. 내가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이 컸지만 다양한 장면을 통해 해보고 싶은 연기에 다 도전할 수 있었다. 잘했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는 쥐어짜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제 역량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엔딩도 마음에 들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라 좋았다.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어라운드어스, KT스튜디오지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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