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폴킴이 밝은 에너지로 아침을 깨웠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가수 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폴킴은 "너튜브에 불러주셔서 하는 수없이 답례로 예의상 오게 됐다. 너무 피곤하다. 음악 하는 사람들 밤늦게 자는 거 아시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말은 이렇게 했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반성도 하게 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아침 생방 소감을 전했다.
폴킴은 지난 14일 세 번째 미니앨범 'Star'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One More Time'은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미디움 템포의 R&B 곡이다.
폴킴은 이번 노래에 대해 "저는 작업할 때 노래를 계속 듣지 않나. 기존 노래도 그렇지만 이번 노래 역시 질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음악적 변신에는 "기존 폴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진솔하고 착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웬만한 외국 가수들 트월킹 하는 시대에 착한 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나쁘다기보다는 폴킴이 아닌 김태형의 캐릭터를 가져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폴킴은 개그맨 김해준의 부캐 최준이 부른 '커피 한잔할래요?'가 흘러나오자 "얻은 건 덕분에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잃은 건 이 노래가 제 노래인 줄 모르시더라"라고 말했다.
정해인과 함께 부른 '우리 만남이' 노래도 공개됐다. 폴킴은 "(정해인 씨가 노래를) 이렇게까지 잘하는 줄 몰랐다. 이 노래를 듣고 친동생이 '오빠 노래는 이렇게 담백하는 거야'라고 했다. 동생은 제 노래에 관심이 없다. 이 영상을 보면서 해인 씨가 나오는 파트만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콜라보를 해보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김영철을 꼽아, 김영철을 설레게 했다. 이어 폴킴은 "배우 중에는 신세경 님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신세경 님과 같이 했는데 (노래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경에게 "신세경님 뮤비 나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잠깐 노래 부르고 싶을 때 연락하면 악기 다 들고 달려가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거미가 부른 '모든 날 모든 순간'도 흘러나왔다. 폴킴은 거미와의 인연에 대해 말하던 중 최근 현빈 손예진 결혼식에서 만난 일화를 떠올렸다.
폴킴은 "축가 부탁을 받고 갔는데 거미, 김범수 선배님도 있었다. 저는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불렀다. (결혼식에) 끝까지 있고 싶었는데 수많은 배우 감독님들이 앉아 계서서 숨이 막혔다. 빨리 제 노래 부르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폴킴은 김태형이라는 본명보다 폴킴이 더 익숙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유학 생활을 오래했다. 어렸을 때부터 써오던 이름이 폴킴이었다. 스스로도 김태형보다는 폴킴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엄마 친구들도 저를 폴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폴킴은 아침 방송 소감에 대해 "상쾌하고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파워FM '철파엠' 유튜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