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33
연예

사유리, '싱글맘' 고충…"'아빠' 단어 나올 때 조마조마" (고딩엄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6.22 07:15 / 기사수정 2022.06.22 11:51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고딩엄빠' 사유리가 싱글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방송인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5살 장예솔 양의 엄마 김예빈이 등장했다. 24살 김예빈은 "고3 시절 동갑내기 전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게 됐다"며 "임신 소식을 알리자 '나보고 어쩌라고? 조심 좀 하지! 네가 알아서 해'라며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빠른년생이라 대학교를 다니던 전 남편은 거짓말을 치며 이성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김예빈은 예솔 양이 100일이 됐을 때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 그는 "현재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며 "70만 원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위자료도 안 받겠다고 했고, 30만 원으로 줄여줬다. 그런데 한 4번 주고,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이 전 남편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전남 편은 "당시에 70만 원을 줄 형편이 안 됐다"면서 "지금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양육비 지급 문제를 회피하려 했다. 

키즈 카페서 아이가 노는 사이 김예빈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미선은 "스태프들이 아이들을 봐주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세 사람은 결혼 생활, 육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나 친구들이 "남편이 데리러왔다"며 하나씩 자리를 떴다. 김예빈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친구들은 아이랑 놀아주고 지칠 때 데리러 와줄 사람이 있는데 저는 혼자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김예빈은 "예솔이가 더 어릴 때 병원을 가야할 때가 많았다. 또래 아기 엄마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남편이 동행하더라. 분유, 짐 가방도 남편이 들어주고, 애가 칭얼거리면 남편이 돌보기도 하던데 저는 그걸 다 혼자 해야하니까…"라며 설움을 토했다.

이에 싱글맘 사유리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요 '곰 세마리'를 언급하며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는 동요나 책을 들려주거나 불러줄 때 조마조마하다. 그런 동요나 책들을 일부로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예빈은 딸과 함께 그림 숙제를 수행했다. 가족을 그리던 예솔이는 "아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 엄마를 당황케했다. 김예빈은 "아니야. 예솔아 안 좋아. 하나도 안 좋아"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예솔이는 가족이란 아빠가 있어야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되게 울컥했다. 우리 둘은 가족이라고 표현하기 힘든 작은 가정이지 않냐"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예빈은 딸에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예솔이는 "그럼 엄마 울어?"라고 되물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난 엄마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