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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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미웠다" 장채희, 결혼 3개월 만에 출산…산후우울증 고백(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6.21 09:06 / 기사수정 2022.06.21 11:05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결혼 3개월 만에 출산을 한 장채희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결혼 20년 차 부부 김창열, 장채희 가 출연했다.

대학생이던 아내를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창열은 "들어오는데 슬로우 비디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결혼할 여자는 한 번에 알아본다고.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반면 담담했던 장채희는 "데이트를 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길에서 손도 잡고 다니고 의식을 안 하더라. 연예인 같지 않게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던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 시선을 받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저한테 어필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혼 전 예비 장인어른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부산에 갔던 김창열은 "아버님이랑 새벽 4시까지 술을 먹었다"라고 떠올렸다. 처음에는 결혼이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채희는 "남자친구라고 데리고 갔는데, 결혼할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술을 먹다가 아버님이 '채희 니 해라' 그러시더라. '아버님 감사합니다' 그랬다"라며 웃었다.

장채희는 "아빠가 혼자 그런 줄 알고 제안한 것도 어이가 없었는데, 넙죽 '저 주십시오' 하는 것도 어이가 없었다. 그 다음날부터 장인어른 이랬다. 너무 어릴 때라 '이렇게 가족이 되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결혼 3개월 만에 부모가 된 부부. 장채희는 "결혼 허락을 받고 만나다가 임신이 됐다. 결혼을 서두른다고 서두른 거였다. 어린 나이여서 결정하기가 겁도 났다. 그때 당시에는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간장만 있어도 평생 살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한 장채희는 "남편은 그대로고 저만 변한 것 같았다. 그 기간이 조금 길었다. 남편이 뭘 해도 미웠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열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면서도 "그걸 케어할 수 없었다. 그때 당시 여유가 없었다. 그 전에 금전도 없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결혼하고 책임감이 생긴 김창열은 "그 전에는 예능도 안 하다가 처음으로 나간 예능에서 한 말이 '분유값 벌러 나왔다'였다"라며 가장이 된 과정을 전했다.

9살 터울 아들, 딸 육아에 도움을 주지 못 했다는 김창열은 "너무 어릴 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시간을 뺏겨버리고, 뭔가 해보려고 할 때 딸이 생겼다"라며 "주환이, 주하가 너무 잘 컸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장채희는 "남편이 고등학교 졸업을 못 했었다. 주환이가 태어나고 입학할 때 쯤에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고 검정고시 보고 수능까지 봤다. 그런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창열은 "저는 음악을 위해 학교를 중퇴했지만 그거에 대해서는 부끄러울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열은 지난 2003년 장채희와 결혼해 2004년에 아들 주환, 2013년 딸 주하를 품에 안았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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