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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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을 캤구나"…나영석, 매너리즘 직전 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종합]

기사입력 2022.06.20 16:30 / 기사수정 2022.06.20 15:4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나영석 PD가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면서 200%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나영석 PD, 박현용 PD가 참석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이색적인 태국을 배경으로 각종 게임이 펼쳐진다.

이날 나영석 PD는 그간 연출했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새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매너리즘까지는 아니지만 오랜 작업을 했던 편한 분들과만 작업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 어느 순간 '내가 새로운 출연자분들과 일을 한지가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그동안 하던 작업과는 가장 먼 결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연령, 여성분들 모시고 같이 재밌는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그냥 그렇게 섭외했다"라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만들어져서 너무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박현용 PD는 "수식어는 나PD님이 말씀하신 거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전 지구를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요즘 엔터, 아이돌분들이 세계관을 많이 사용하시더라. 저희도 예능에 세계관을 도입해보자 싶었다. 설명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단어를 (나PD 님이) 구겨 넣으신 것 같다.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재밌으려고 붙였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원 여성 멤버, MZ세대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나영석 PD는 "젊은 출연자들과 함께 작업해보자는 마음으로 의욕적으로 시작한 거다. 예전 프로그램할 때는 아이돌분들과 같이 작업을 많이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요즘은 유튜브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돌분들을 뵐 기회가 많은데 예전 아이돌과 요즘 아이돌들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예전 아이돌은 구름 위에 떠 있는, 조심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근데 이분들은 똑같은 사람이고 평범한 이 시대를 사는 이 나이의 사람인 거다. 작업을 같이 해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영석 PD는 "영지 씨가 이런 말 되게 싫어하는데 'MZ세대의 아이콘'인 영지 씨가 제일 탐이 났었다. 에너지가 좋으니까 어떤 분과 함께해도 이 프로그램의 컬러를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했다. 영지 씨, 미미 씨에게 중요하게 봤던 건 각자가 출연자이기도 하지만 크리에이터다. 이런 크리에이팅한 능력이 있는 분들과 일을 하면 또 다른 느낌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영지, 미미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보듬어줄 사람을 생각하다가 이은지 씨를 생각하게 됐다. 코미디 연기를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지, 버라이어티는 어떨지 잘 몰랐는데 유튜브를 보면서 '이런 것도 굉장히 잘하시는구나' 느꼈다. 그렇게 은지 씨가 합류를 해서 세 사람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막내 안유진을 언급하며 "재밌는 건 셋으로 될 것 같으니까 조용하고 긍정적인 막내 한 명을 캐스팅해야겠다 싶었는데 제 생각과 굉장히 다른 결과를 맞게 돼서 저희도 그렇고 여기 멤버들도 많이 놀랐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지는 "굉장히 좋은 쪽으로 은은한 광기가 있는 친구다. 회차가 지날수록 좀 짙어지는 게 문제다"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PD들이 생각하는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박현용 PD는 "100점 만점이면, 민망하지만 200점을 주고 싶다. 이 정도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좋은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답했다.

나영석 PD는 "저희 첫 촬영했던 그날, 박현용 PD한테 '내가 몇 년 동안 모아온 운을 이 캐스팅에 다 쓴 것 같다'고 했었다. 저희도 이분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을 해보면 느낌이 있지 않나. '내가 금광을 캤구나' 했다. 제가 이렇게 잘될 줄 모르고 그냥 던지는 말로 '한 10년 하자' 했는데 실제로 10년 계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뿅뿅 지구오락실'은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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