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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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의 불만, "A매치, 꼭 해야 하나?"

기사입력 2007.10.15 01:11 / 기사수정 2007.10.15 01: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3월 A매치는 클럽팀의 리듬을 끊을 수 있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내년 3월 프랑스와 A매치를 추진한 것에 불만을 터뜨렸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내년 3월 A매치 치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때는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꼭 해야 하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이 이토록 노발대발한 까닭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계획하고 있는 내년 3월 26일이 맨유가 가장 바쁜 시기이기 떄문. 맨유는 내년 3월 2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라이벌전을 갖고 7일 뒤에는 아스톤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하면 내년 4월 1일 8강 1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

퍼거슨 감독은 "이런 일정은 팀의 리듬을 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웨인 루니와 파트리스 에브라를 비롯한 잉글랜드와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어 퍼거슨 감독이 이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이어 "오는 11월에도 A매치 데이를 갖는다. 그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클럽팀이 일관성을 갖기 위해 A매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2주씩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해야 하니 일관성을 갖기 어려워졌다. 물론 대표팀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나 11월부터 내년 여름까지는 우승 경쟁을 위해 차출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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