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우이혼2' 장가현이 불륜 의혹을 일축했다.
17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 일라이가 지연수와의 동거에 불만을 토로했다.
전처 지연수, 아들 민수와 5주 째 함께 살고 있는 일라이. 그는 친구 알렉산더에게 "지연수와 싸우진 않지만 눈치를 본다"면서 "결혼 생활을 할 땐 내가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 맞춰줬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같이 안 사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라이는 "결혼 생활을 떠올리기도 싫다"며 "(재결합하면) 옛날처럼 될 게 뻔하다. 같이 사는 환경이 지옥 같은데 살고 싶겠냐. 편하지 않을 거다. 우리 둘 사이에서 민수도 불편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선택한 새출발"이라며 "이번에는 제대로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끝난다. 민수한테 아빠도 없을 거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일라이는 지연수와의 스킨십에 대해 "가족으로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이었다. 재결합하는 거랑은 다르다. 여자로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지연수는 일라이와의 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이혼 후 일라이와 처음 같이 살게 된 날을 떠올리며 "(일라이가 자고 있을 때) 몇 번이나 확인하러 갔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불안했던 거 같다. 이런 날을 꿈꿔왔으니까"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방송서 시어머니를 언급하며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던 장가현.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차분히 대화를 이어나갔다. 장가현은 "너무 흥분한 거 같았다"며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 때문에 '내 인생에 이혼은 없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살았다. 어떻게든 20년 동안 버텼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조성민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진짜 미안해. 미안하단 소리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 너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가현은 "사과에서 처음으로 진심이 느껴졌다"면서 "기분도 다 풀렸다"고 얘기했다. "애 낳고 난 후에 이런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조성민은 "당신이 그렇게 한 맺혀서 이야기하는 걸 보고 나서 깨달은 바가 많다"며 "명확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그 명확함이 필요했던 거 같다"며 "이혼에 대해 개운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당신에 대한 원망은 아니었다. 그냥 답답한 뭔가가 있었다. 당신의 한 맺힌 폭발이 그 답을 찾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가현은 "장담하고 약속할 수 있다"며 "당신과 결혼 생활 중 한 번도 곁눈질한 적 없고, 배신한 적 없다. 이혼을 생각한 건 이 관계를 끝내고 싶었던 거다. 다른 생각은 없었다"고 불륜 의혹을 일축했다.
"옷 벗어줄까"라는 농담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 두 사람. 조성민은 "마음 편해졌으니까 차단 좀 풀어줘. 서로 어떻게 지내는 지는 알 수 있잖아"라고 해 장가현은 빵 터지게했다. 장가현은 "지금 풀어줄겠다"며 선뜻 핸드폰을 찾았다. 이에 조성민은 "만세"를 외쳤다. 장가현은 "뭘 또 만세야. 만세는"이라고 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TV 조선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